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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몸캠피싱 피해자 다년간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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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몸캠피싱 피해자 다년간 도와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0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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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만 하여도 디지털 성범죄는 대부분 헤어진 연인 등 지인에게 사회적인 불이익을 주기 위해 영상이나 사진 등을 배포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에 벌어졌던 범죄들이 성적인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유발하기 위해서였다면 최근에는 협박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유포나 영상의 확보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범죄는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라는 유형의 범죄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주로 랜덤채팅이나 SNS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남성들이 주된 피해대상이다. 

영상통화 이후 피해자가 음란행위를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특정한 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만든다. 피의자가 보낸 파일을 실행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들이 피의자에게 전송되기 때문에 협박을 당하게 된다.

영상통화 사기 이후 피해자를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데, 영상과 연락처를 모두 확보한 협박범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기가 어려워 순순히 돈을 건네는 피해자들이 많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현명한 해결방법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가 현재 협박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돕고자 올바른 대응방법을 알려왔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싱은 모르는 사람이 보낸 출처불명의 파일들을 열람하지 않는 습관을 지녀야 피해에서 안전하다.”라며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apk파일을 보관하고 있어야 향후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한 뒤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을 비롯해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현재 수천 명에 달하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