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은 후각인 코와 관계가 있지만, 우리 머릿속에 있는 뇌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좋아하는 향을 맡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 것도 향기가 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 흥분 전달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안정 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가 된다. 이처럼 향기는 뇌에 영향을 많이 받고, 그렇기 때문에 이토록 강렬하게 우리의 감정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역사 속 중국의 미인 양귀비는 수컷 사향노루의 복부에서 채취한 분비물인 사향(머스크)를 발라 황제를 매료시켰고, 로마의 미녀 클레오파트라는 장미 향을 사랑해 밤마다 장미 목욕을 하고, 침실은 항상 꽃잎이 무릎까지 파묻힐 만큼의 장미 꽃잎을 깔아 황제와 권력자들을 포로로 만들었다고 한다.
Viewtiful은 향기 진단을 통해, 향이 가진 힘으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향기 컨설턴트 박지원 디렉터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취향과 매력을 향기로 진단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찾아드리는 퍼스널 향 컨설턴트와 공간에 어울리는 향과 제품을 디자인하여 공간 향을 디렉팅 해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의 힘을 이용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좋아하는 향을 진단하여 나만의 가지고 있는 매력을 끌어내 주는 것이 ‘내가 가장 잘 하는 일’ 이 되기도 했기에 공방을 운영하며, 향기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또 수업을 통하여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다”라는 보람을 덧붙였다.
생소한 이 직업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박 디렉터는 "취미가 향기 나는 제품을 모으는 것이었다. 핸드크림, 향수 등 향이 좋은 제품은 적지 않은 비용이더라도 가져야 직성이 풀렸다. 좋아하는 향을 빨리 뿌리고 싶어서 잠들기 전 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다"며 "향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다짐 하나로 다니던 회사에 무작정 나와서 퍼퓸&아로마 디자인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 후 개인 브랜드 VIEWTIFUL 설립과 방배동에 위치한 공방을 창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에 대해 성취감을 느낀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국가대표 트레이닝 샵에서 선수들을 위한 공간 향을 디렉팅 했다. 운동하는 공간과 치유하는 공간을 세심하게 디렉팅 해줬는데, 코치님께서 선수들이 향이 너무 좋아서 힐링 되는 기분이라며 피드백을 주셨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이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 디렉터는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잘 모를 때,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각인되고 싶을 때, 중요한 미팅 자리에 나가야 할 때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 향 진단을 받아 나만의 향기를 컨설팅을 받아보길 권한다"며 "진단받은 향으로 상황과 애티튜드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내 안에 숨겨진 매력을 일깨워 줄거라 믿는다. 그 매력을 더 반짝이게 viewtiful이 도와줄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