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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된 사이버 공격, 탐지 더욱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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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된 사이버 공격, 탐지 더욱 어려워져
  • 길민권
  • 승인 2014.11.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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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코트, 가시성 공백의 위험성 발표
블루코트코리아(대표 김기태)는 25일, ‘2014 시큐리티 리포트 - 가시성 공백의 위험성’ 보고서를 통해 웹사이트들이 보안 강화를 위해 암호화 적용이 증가함에 비례하여 사이버 범죄에 사용되는 멀웨어도 암호화 된 트랜잭션에 숨어있을(은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 트래픽은 생각과는 반대로 멀웨어가 보안 솔루션의 탐지망을 보다 쉽게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를 위한 웹사이트 및 일반 소비자 대상 웹사이트들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암호화를 도입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기관 알렉사(Alexa) 기준 상위 10개의 글로벌 웹사이트 중 8곳에서 사이트의 전체 및 일부에 SSL 암호화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대형 사이트들에서는 “HTTPS”로 자동 변환되어 모든 데이터에 SSL 암호화를 적용하고 있다.
 
파일 스토리지 및 검색,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소셜 미디어 등 비즈니스 필수 애플리케이션들은 전송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암호화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SSL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보안 장비가 순기능을 하는 SSL과 적대적인 목적의 SSL을 구분할 수 없어 취약성을 갖게 된다. 그 결과 암호화 된 사이버 공격이 네트워크 보안을 우회하여 내부 망에 침투하는 경우 언제든 임직원 및 기업의 기밀 데이터 유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블루코트 연구소(Blue Coat Labs)에 접수되는 멀웨어의 커맨드&컨트롤(통합설정프로그램)에 사용되는 HTTPS 암호화 프로토콜에 대한 보안 정보 요청 건이 주간 10만건에 달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멀웨어 분석에 대한 요청이 주간 4만건에 달하고 있다.
 
블루코트는 이에 보안 리포트 “2014 시큐리티 리포트-가시성 공백의 위험성”을 통해 암호화 트래픽이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암호화 된 트래픽에 은폐된 멀웨어 공격은 복잡하게 구성되지 않아도 암호화 자체로 기업의 감시를 회피할 수 있다. 외부 공격자 혹은 민감 정보에 손쉽게 접근 가능한 내부자의 소행으로 대규모 데이터 유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하루 만에 사라지는 “원데이 원더” 웹사이트가 암호화되어 멀웨어를 작동시키거나 SSL 상으로 데이터 유실이 발생하는 경우 기업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우며 예방 및 탐지, 대응이 불가능해 진다.
 
암호화 사용의 증가로 인해 사각지대가 발생함에 따라 기업에서는 합당한 정보가 네트워크를 드나드는지 추적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로 2013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블루코트에 접수된 보안 정보 요청 건 중 암호화 웹사이트에 대한 부분이 11~14%를 차지했다.
 
일례로 암호화 된 트래픽에 숨겨진 복잡하지 않은 멀웨어로 ‘다이어(Dyre)’가 있다. 다이어는 패스워드를 해킹하는 트로이 목마로 우크라이나에서 처음 공개되어 이미 여러 지역에서 피해사례가 보고되었다. 최근까지 가장 유명했던 트로이 목마 멀웨어인 제우스가 제압된 이후 ‘다이어’는 간단하게 암호화를 추가함으로써 그 뒤를 이었다. 다이어는 현재 전세계 유명 기업들을 타깃으로 주민번호, 은행계좌 정보, 건강정보, 지적 재산 등 다양한 정보들을 노리고 있다.
 
블루코트의 휴 톰슨 (Hugh Thompson) 최고보안전략책임자(CSO)는 “개인정보와 기업 보안간의 줄다리기는 결국 기업망을 드나드는 SSL에 관련된 새로운 멀웨어가 진입할 수 있는 틈새를 제공해주며, 이로 인해 모든 데이터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고객 데이터의 보호의 보안 규정 준수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암호화 된 트래픽에 숨겨진 위협들을 찾아낼 수 있는 가시성과 각각의 정보를 단위 별로 제어할 수 있는 보안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기업의 보안 부서에서는 개인정보보호와 컴플라이언스 준수의 균형을 조절해야 한다. 기업 정책 및 규정은 지역이나 업종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므로 보다 유연하고 구성이 용이하며 커스터마이징 및 비즈니스 요구에 따른 타깃 복호화가 가능해야 한다. 블루코트는 기업에서 보안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암호화 된 트래픽에 숨겨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IT 보안 부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담아 “가시성 공백의 위험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가시성 공백의 위험성 – 기업 보안을 위협하는 다크 데이터 이코노미”는 웹사이트(www.bluecoat.com/documents)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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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