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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암호화페 거래소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 베론 플랫폼, 법정화폐로 암호화폐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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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암호화페 거래소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 베론 플랫폼, 법정화폐로 암호화폐 구매 가능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1.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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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플랫폼 베론(Veron)이 법인소재지인 에스토니아의 경제통신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s and Communications)의 인가를 받아 법정화폐 기반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라이선스와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에스토니아는 그간 국가 디지털 식별 시스템, 의료 시스템 및 입법부를 포함한 많은 분야에 분산된 원장 기술을 채택하는 등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업영역을 정부 주도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라이선스 취득이 베론의 사업 확장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를 취득한 베론(veron.io)은 자체플랫폼에서 사용하는 베론 코인(Veron coin)을 중심 매개체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플랫폼이다. 송금이나 환전을 비롯, 온라인 구매나 현금 인출, 실물 카드 등 실물과 연계한 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금융산업과 관계가 큰 영역이니만큼 금융전문가로 이름이 있는 다카하시 요시미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사업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다카하시 요시미는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지난 30년간 금융투자업계에서 활약해 왔다. 이트레이드증권 외에도 노무라증권 아시아 마켓 총괄, 소프트뱅크 파이낸스(SoftBank Finance) CEO, SBI 인베스트먼트 CEO를 역임해 왔다.

베론이 금융산업과 연계를 하는 만큼,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에스토니아 금융정보국 FIU(Financial Intelligence Unit)의 관리감독을 받으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FIU하에 지속적인 자금세탁법 가이드라인 준수를 통해 고객은 보다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받고 법적 안정성을 토대로 사업 확장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젤 거버넌스 연구소(Basel Institute on Governance)가 발간한 2019년 보고서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에스토니아는 세계 125개국 중, 돈세탁 위험이 가장 낮은 국가로 기재될 만큼 투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라이선스 확보는 그간 많은 거래소들이 도덕적 해이나 파산으로 인해 고객들이 피해를 겪거나 불안해 하는 점을 불식시킬 수 있어 베론의 사업 확장에 있어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