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야웨이컵 속기경기대회에 한국속기대표단이 출전한다.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회장 안정근)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속기대표단은 자막방송 속기사, 교육 속기사 등 3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지난 9월 19일 국제속기경기대회의 경기방식에 따라 선발전을 치러 정확도 99%를 넘나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속기사들이다. 

국제속기경기대회 경기방식은 10분간에 걸쳐 매 1분마다 18자씩 증가하는 속도로 낭독되며 총 2,350자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므로 정확도, 신속도뿐만 아니라 지구력 등 페이스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선발자들은 모두 (사)한국스마트속기협회 공인기종인 CAS속기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속기대표단은 11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행 항공편으로 출국해 22일 중국 속기계 인사들과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야웨이컵 속기경기대회를 치른다.

야웨이컵 속기경기대회의 종목은 보고치기, 눈가리고치기, 실시간경기, 텍스트정리, PPT제작경기 등이 있으며 한국속기대표단은 보고치기, 눈가리고치기, 실시간경기 3종목에 참가한다.

한편 CAS속기사들은 국제속기경기대회에는 2009년 중국 베이징 총회 때부터 10년간 참가하고 있다. 그동안 5개 대회에 출전해 2011년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 은메달, 201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동메달, 2017년 독일 베를린 대회에서 은메달, 2019년 이탈리아 칼리아리 대회에서 은메달 등 꾸준히 상위권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속기대표단 선발전에서 1위를 거머쥔 김민정 속기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잘 하고 오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