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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기업들 EAP로 인터넷 심리상담 도입해 임직원 복지강화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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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기업들 EAP로 인터넷 심리상담 도입해 임직원 복지강화에 힘써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0.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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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일부 기업들이 EAP(근로자 지원프로그램,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의 한 축으로 인터넷 심리상담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스트레스관리, 정신건강 영역까지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기업의 생산성 측면과 임직원 복지, 기업문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특히 해외 또는 지방근무 직원들 비중이 높거나 임직원의 정신건강이 생산성과 기업경쟁력으로 직결됨을 인식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기존에 사내상담사를 두거나 일반 심리상담센터를 활용해왔던 기업들까지도 최근 인터넷 심리상담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시간과 위치 제약 없이 편리하게 PC나 스마트폰으로 전문 심리상담을 받도록 하며, 직무스트레스 관리와 정신건강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심리상담 플랫폼 ‘트로스트’를 운영 중인 휴마트컴퍼니(대표 김동현)는 올해 LG, KT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에서 EAP와 임직원 복지몰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인터넷 심리상담을 도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며, 제주항공과 BGF리테일 등 직원 근무지역이 해외 또는 전국으로 넓게 분포한 항공사와 유통 기업들도 직접 상담사를 만나야 하는 대면상담의 불편함이 해결된 인터넷 심리상담을 적극 활용해 임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 기업들이 최근 인터넷 심리상담을 도입해 임직원 정신건강까지 신경 쓰는 이유는 이미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이 더욱 중요해졌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 직원복지 측면에서도 임직원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건강 영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30년도에 직장인의 생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우울증을 지목했을 정도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등으로 발생되는 직원 개인과 기업의 손실을 예방하고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기업들에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심리상담은 위치에 상관없이, 익명기반으로 편리하게 스마트폰과 PC로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존 대면상담 대비 직장인들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텍스트테라피’로 불리는 메신저를 이용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출시한 휴마트컴퍼니는 지난 2017년 11월 기업용 서비스인 '트로스트 EAP'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삼성, 현대 등 대기업 계열사뿐만 아니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포함한 주요 공공기관, 공기업에까지 인터넷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EAP 전문 기업인 이지웰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기업들에 인터넷 심리상담 도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