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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보다 더 건조한 비행기, 아토피 민감 피부 고민… EWG 등급 고보습 로션·크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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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보다 더 건조한 비행기, 아토피 민감 피부 고민… EWG 등급 고보습 로션·크림 눈길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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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부는 사막보다 건조하다. 사막의 평균 습도는 약 15~30% 정도, 항공기는 습도가 10~20%로 낮게 유지된다. 고도가 높아지면 습도는 일반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의 연구에 따르면 장거리 비행은 우리의 피부를 최대 37% 더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항공기는 객실 내 공기를 순환하면서 움직인다. 차가운 바깥 온도와 따뜻한 내부의 온도 차이로 비행기 창에 성에가 낄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창문에는 일종의 숨구멍이 있다. 그곳을 통해 공기가 미세하게 순환을 해야 성에를 막는다. 이렇게 객실 내 외부 공기를 섞어가면서 순환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내부는 점점 건조해진다.

 

그렇다고 대량의 물을 비행기에 싣고 다닐 수는 없다. 무거우면 연료가 많이 들어서 비용이 커지는 데다, 높은 습도는 항공기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습기를 설치한 항공기가 없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며, 오히려 승객 밀도가 높은 이코노미석이 밀도가 낮은 비즈니스석보다 습도가 높다.

 

이렇다 보니 피부가 민감하다면 기내에서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피부 건조뿐 아니라 호흡기, 안구 건조로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비행기에서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목과 코가 건조해져서 가벼운 감기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승무원의 경우 건조한 기내에서 오래 생활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뷰티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승무원의 기내 뷰티팁과 뷰티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일하는 중간중간 미스트를 사용하고 수분 섭취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신다. 물컵이나 작은 생수통에 휴대용 가습기(USB 가습기)를 설치해 수시로 쐬어주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비행하는 동안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비행기가 일터인 승무원들은 대기가 건조해지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피부 가려움증을 흔히 겪는다. 이 때문에 평소 사우나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는 짧게,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보습제는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올리브영이나 랄라블라, 롭스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키즈 로션이나 고보습 로션, 성인 아토피에 좋은 민감 피부 수분 크림 등이다. 겟잇뷰티의 인기 순위에서도 승무원템으로 제품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이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루성 아토피 피부라면 제형과 성분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인생템을 찾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민감한 피부라면 피부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 화장품 브랜드 아토트로의 'ATOTRO 페이스 케어 2-STEP'은 아이부터 성인 남자, 여자가 쓸 수 있는 고보습 로션 세트로 건조한 비행기 안은 물론 평소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EWG 그린 등급 제품이다. 페이스 로션과 페이스 크림 2가지 제품으로 구성되며 24시간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쳐 어린이 스킨 케어에도 추천한다.

 

세안 후 '아토트로 페이스 로션'을 발라주면 식물성 보습 성분이 수분막을 형성해준다. 자일리톨과 마카다미아씨 오일이 피부 장벽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시어버터와 호호바씨 오일, 퀴노아씨 추출물이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아토트로 페이스 크림'은 로션보다 리치한 제형으로 건조함이 느껴지는 바디에 발라도 좋다. 병풀과 호장근 뿌리, 포트마리골드꽃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하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아토피는 주로 영유아기에 나타나서 천연 유아 로션이나 아기 파우더 크림이 필수 육아용품으로 꼽히며 자극 성분이 없는 신생아 목욕용품이 주목받는다""아토피가 성인기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으로 아토피 없애는 법에 치중하기보다 적절한 치료 방법과 아토피 연고를 쓰면서 보습제를 챙기는 꾸준한 관리법이 필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