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일반전화, PC 등의 통신매체를 이용한 금융사기 보이스 피싱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을 정도로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 언론, 사법당국에서 제도를 마련해 허점들을 개선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현재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매우 줄어들게 되었다.

보이스피싱의 패턴을 대중들이 알게 되어 미수에 그치는 일이 잦아들게 되자 범죄자들은 신종 피싱 수법을 만들어 냈다. ‘몸캠피씽’이 대표적인 사례로 몇 년사이 빠른 속도로 피해건수와 누적금액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몸캠피씽은 범죄자의 검거가 어렵고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감추는 경향이 많아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몸캠피씽은 단어 그대로 몸캠과 피싱의 합성어로 피해자의 알몸이 그대로 노출된 몸캠영상을 모든 지인들과 온라인 공간에 유포한다. 몸캠피씽 범죄집단은 유포 전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시도하며 피해자가 순응하지 않을 시 가차없이 영상을 유포한다.

범죄 발생 초기에는 이러한 유형의 지능범죄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휴대폰 해킹과 함께 동반되는 몸캠피싱의 대응, 해결에 대한 정보가 빈약했다. 이에 몸캠사기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몸캠피싱의 피해자를 비롯해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이하 몸피카)’가 눈길을 끈다. 수 천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곳으로 실제사례들을 비롯 대응방법 등을 집대성한 곳이다. 

또한 몸피카는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방법에 대한 조언을 전해왔다.

몸피카 관계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확실한 방법이다”라며 “APK파일 또는 범죄 유형 등을 분석해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니 범인에게 전달받았던 APK파일이나 대화내용들을 보관해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몸피카는 피해사례들을 공유함과 동시에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