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체크카드와 달리 연결된 통장에 돈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한 달 동안 사용한 금액이 차곡차곡 쌓여 결제 예정일에 한 번에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조건을 걸어 아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조건

신용카드 발급조건은 은행별, 카드별로 차이가 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은 만 19세 이상, 월 가처분 소득 50만 원 이상, 개인 신용등급 1~6등급이다. 미성년자도 만 18세에 한 해 재직 중인 사실을 입증할 수 있으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으나 카드사에서 거절당할 수 있다.

월 가처분 소득은 실제 사용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월 5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대출 상환금 등을 제외한 사용 가능 금액이 5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보통 근로자는 급여를 받으며 3개월 이상 재직하고 있는가를 확인한다. 그럼, 소득을 확인할 수 없는 주부는 어떨까. 주부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 등의 재산을 증명하거나 배우자의 소득을 제시해 발급받는다. 배우자의 소득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다면 해당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용등급도 6등급 이내며 소득도 증명이 되지만 리볼빙이나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의 사용이력이 있다면 신용카드 발급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연체 시 대금 일부를 다음 달로 이월하는 서비스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카드대출이다. 다른 카드사의 신용카드 연체 시에도 동일하다.

신용카드 발급 기간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소득증명이 가능한 서류와 신분증이 필요하다. 재직증명서, 4대보험 가입 확인서, 월급통장 내역이면 된다. 신청 후 실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까지는 2일에서 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신용카드 한도 상향 방법

신용카드를 개설할 수 있어도 소득이나 신용등급에 따라 한도가 결정된다. 신용카드 한도는 각 카드사별로 고객의 나이, 직업, 소득, 사용 이력을 고려해 지정한다. 이후 사용 이력에 따라 한도가 상향되기도 한다. 리볼빙이나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사용한 이력이 있다면 한도 상승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신용카드 한도를 상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꾸준히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성실히 납부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은 신용등급을 올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용등급 올리는 법은 전기세,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을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하고, 신용카드 연체를 하지 않고, 체크카드를 이용해 일시불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