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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차세대 보안리더] 고려대 공지영-과천고 권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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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차세대 보안리더] 고려대 공지영-과천고 권혁 인터뷰
  • 길민권
  • 승인 2013.03.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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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멘토를 만나고 보안현장 체험…많은 것 배웠다”
12일, 르네상스호텔에서는 정보보안 분야의 우수한 재능을 갖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제1기 교육생 60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최종 6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인증식 행사가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주관한 BoB 프로그램은 해킹과 보안에 관심있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 230명의 지원자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60명을 선발해 지난해 7~8월까지 1학기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다시 40명을 선발해 9월에서 12월까지 2학기 프로젝트와 외국어 교육이 진행됐다. 이때부터 멘토링 교육으로 조별학습이 시작됐다.
 
3학기에는 40명중 다시 20명이 선발됐고 올해 1월~2월까지 심화과정으로 이어졌다. 전공 심화학습으로 멘토들의 교육과 현장학습이 계속됐다. 교육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최종 6인만이 Best of the Best로서 인증서와 상금 및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선정된 6에게는 지경부 장관이 수여하는 인증서와 함께 2,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최종 선정된 6인 및 수료생에게는 학업, 취업, 창업 지원 및 군복무시 국방부 관련 부대와 복무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데일리시큐는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서 치열한 관문을 통과해 최종 6인에 선정된 교육생 중 두 명을 만나봤다. 공지영(22.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2학년), 권혁(19. 과천고등학교 3학년)이 그들이다.
 
◇공지영,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2학년=공지영씨는 “BoB 최종 6인에 선정돼 영광이다.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교육과정에 대해 그녀는 “팀원들과 과제를 수행하면서 센터에서 밤샘 작업도 하고 서로 공부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현재 고려대 정보보호학부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 교육이었다. 훌륭한 보안인재가 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는데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또 6인에 선발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멘토제 교육이 가장 좋았다. 거의 일대일 수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많이 도움이 됐다. 또 강의 뿐 아니라 보안현장을 실제 방문해 어떻게 보안업무가 이루어지고 얼마나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지 현장 경험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멘토제와 현장교육이 교육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마지막 3학기 프로젝트 기간이 2달이었는데 너무 짧아서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공동프로젝트와 트랙프로젝트가 각각 1달만 주어져서 시간이 짧았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보보안은 기술도 필요하지만 문과적 소양도 필요하고 심리전과 정책적인 부분에서 여성의 섬세함이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킹보안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국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이번에 받은 상금 2,000만원을 고생하신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한다.
 
◇권혁, 과천고등학교 3학년=권혁 군은 이미 촉망받는 고교생 해커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는 “BoB 교육을 통해 현업 최고의 멘토분들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이 부분이 가장 좋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최종 6인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권군은 “원래부터 취약점 분석에 관심이 많았는데 멘토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실력이 향상되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교육과정에서 실무적인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공격사례, 침해사고 사례 등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발생되는지 현장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교육과정이 아니었으면 만나볼 수도 없었던 최고의 멘토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가장 좋았다. 한편으로 좀 아쉬웠던 부분은 2학기에 비해 3학기가 너무 짧았다. 그래서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이 좀 아쉽다. 기간 배치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현재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은 코드게이트에서 발표기회가 있기 때문에 고도화 작업 중이라고 한다.
 
그는 “계속 자유롭게 연구를 하고 싶다. 취약점 공부를 계속해 제로데이 취약점도 발견하는 등 연구를 직업으로 했으면 좋겠고 대학 졸업하면 보안솔루션과 취약점 진단 분야에 창업을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군은 이번에 받은 2,000만원으로 서버를 사고 싶다고 한다. 별도 서버가 없어 연구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다는 그는 서버를 산 나머지 돈은 향후 창업을 위해 저금을 해둘 계획이라고.  
 
권혁 군의 부모님은 처음엔 이 분야 공부에 대해 반대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좋은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사회적인 인식도 바뀌어 현재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는 다양한 공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를 목표로 고3 수험생 생활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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