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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봇이 전자 담배 권장한다? 봇이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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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봇이 전자 담배 권장한다? 봇이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8.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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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담배. 인터넷 봇 또한 전자 담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출처=123RF)
인터넷 봇(Bot)이 온라인에서 전자 담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터넷 봇이 사람들에게 전자 담배를 권장하거나 전자 담배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젊은 흡연인 사이에서는 전자 담배 사용량이 늘고 있다. 많은 흡연자들이 니코틴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전자 담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전자 담배가 과연 건강에 좋은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샌디에이고주립대학 연구진은 전자 담배에 긍정적인 온라인 메시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분석된 트윗 내용 중 70%가 봇에 의해 작성된 것이었다. 봇이 진짜 사람처럼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 모바일 시대의 인간 역학 센터(Center for Human Dynamics in the Mobile Age)의 밍시앙 초우는 "대부분의 봇은 광고 목적으로, 혹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봇이 작성한 인터넷 상의 내용들은 분석 결과를 왜곡하거나 잘못된 결과를 도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런 봇은 소셜 미디어 분석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2015년 10월~2016년 2월 사이에 게시된, 지역 정보가 담긴 트위터 글 19만 4,000여 개 가운데 무작위로 973개의 트윗을 선택해 분석했다. 그들은 트윗 작성자가 개인인지 단체인지, 메시지의 출처가 무엇인지 확인했다.

973개 트윗 중 887개는 개인이 작성한 것이었는데, 개인이 작성한 게시글에는 인터넷 봇이 작성한 글도 포함된다.

개인이 작성한 트윗으 66% 이상이 전자 담배에 긍정적이었으며 59%는 개인적으로 전자 담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이용자의 55%도 전자 담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데이터 세트의 사용자 유형을 검토하고 봇이 운영하는 계정을 탐지했다. 이들은 봇 계정의 출처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이런 봇들이 작성한 내용이 온라인 상의 건강 관련 여론을 조성하는 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