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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D사가 발견했다는 침몰선 '돈스코이'는 증거 없어", 2018년 7월 15일 발견한 돈스코이호는 탐사 3일 만에 증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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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D사가 발견했다는 침몰선 '돈스코이'는 증거 없어", 2018년 7월 15일 발견한 돈스코이호는 탐사 3일 만에 증거 제시
  • 홍채희 기자
  • 승인 2018.07.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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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 탐사 총괄자문역인 진교중 (해사 28기.전 해난구조대장)은 “2003년 D건설의 탐사에서 이미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당시 D 건설에서 발견했다고 하는 침몰선에 대하여, “D 건설은 지금까지 『돈스코이호』라고 한 적이 없으며, 오직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일그룹 탐사팀의 캐나다 Nuytco사는 ”실제로 D건설에서 발견했다고 한 침몰선은 침선의 위치(좌표)와 수심을 공개하지 않았고, 선명도 없었으며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특징적인 함정의 장비도 보여주지 않았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3~4장에 불과했고 그 또한, 돈스코이호라고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 또한 당시 조타기라고 발표한 사진의 부품은 불명확하다. 불타서 테두리가 없어졌다고 주장한 12축 형태의 조타는 돈스코이호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돈스코이호의 조타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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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러시아 국립 해군 기록보관소의 돈스코이호 휠의 설계도와 침몰 현장에서 발견한 돈스코이호의 휠은 ‘10개의 축’을 가진 마호가니 재질의 두벌 휠(Double Wheel)과 아이언 재질의 4쌍의 휠로 구성되어 있다.

7월 15일 신일그룹 탐사팀이 발견한 러시아 전함은 『Дмитрий Донской』’Dmitry Donskoy’라는 선명이 정확히 찍혔으며, 돈스코이호 선체를 촬영해서 크기와 폭을 측정해서 돈스코이호의 크기와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일그룹이 입수한 188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선소의 설계도면과 대조하여 돈스코이호의 203mm 함포와 152mm 장거리포, 조타기, 엔진 부품, 연돌의 숫자와 철제 마스트의 숫자 등이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돈스코이호 근처에서 부속된 단정을 발견하여 도면과 대조하여 100% 일치하여 돈스코이호 임이 분명해졌다.

이러한 여러 증거로 인해 돈스코이호임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찾은 최초의 발견자임에 따른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견신고서’를 울릉군청에 낼 예정이다.

또한,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는 우리 영해에서 스스로 침몰한 배이고, 침몰한 지 100년이 지났기 때문에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매장물 발굴법'에 따라 발견한 배에 실린 물건 가치의 80%는 발견자가 갖고 20%는 국가에 귀속되며, 신일그룹은 매장물의 일부를 돈스코이호 추모관 건립, 울릉도 신공항 등 숙원사업 개발,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위원회에 기부, 남북경협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