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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中 GSR캐피털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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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中 GSR캐피털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각 취소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8.07.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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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본사(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일본 2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닛산이 중국 GSR캐피털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매각하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닛산은 GSR캐피털의 매입 자금 부족을 철회 이유로 들었다. 닛산은 배터리 자회사인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코프(AESC)'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 1년 여간 GSR캐피털과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10억 달러에 이르는 인수 자금이 발목을 잡아 협상은 번번이 지연되었다. 

닛산은 GSR캐피털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미 세 차례나 매각 기한을 넘겼다. 애초에 AESC 매각의 최종 기한은 2017년 12월이었다. 닛산은 사업부를 매각할 때 미국, 영국, 일본에 있는 AESC 배터리 공장도 함께 매각한다는 구상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탄소 배출과 관련된 정부의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업계도 자체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결국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확대로 이어진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닛산은 배터리 사업부 매각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른 구매자를 계속 찾아다닌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매각이 과연 성사될지 의구심을 보이는 전문가들이 많다. AESC의 배터리 제조 기술이 시대에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AESC는 리튬 망간 산화물을 이용해 저가형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한다. 

닛산은 GSR캐피털과 AESC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파나소닉과 접촉한 바 있다. 하지만 파나소닉은 조기에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이미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는 와중에 공장이나 설비가 늘어나면 오히려 부담만 될 뿐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파나소닉은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의 화학 성분을 이용해 테슬라에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