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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인간 생명 위협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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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인간 생명 위협할 수도…
  • 길민권
  • 승인 2013.01.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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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정교해지는 보안 위협에 대한 정책 및 장치 마련돼야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워치가드(지사장 백기욱 www.watchguardutm.co.kr)는 2013년 8가지 보안 전망(WatchGuard’s 2013 security predictions)을 발표하고, 사이버 위협의 빈도와 강도가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치가드의 보안 연구 분석에 따르면 2013년에 사이버 위협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법 제정 등을 통해 보안 위험에 보다 강력히 맞설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보안 업계는 2013년 “반격” 방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워치가드는 이러한 움직임이 효력을 얻지 못하고 대부분의 업계에서 궁극적으로 실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콧 로버트슨(Scott Robertson) 워치가드 아태지역 부사장은 “2012년에는 새롭고 보다 고도화된 취약성이 떠올라 개인, 비즈니스 및 정부에 영향을 끼치는 등 사이버 위협에 있어 놀라운 사건이 많았던 해”라며, “올해는 보안선이 최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바, 공격은 더욱 빈번해지고 준비를 갖추지 않은 조직들은 더 큰 피해를 경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치가드 2013 보안 전망 보고서는 다음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사이버 공격
자동차, 전화기, TV, 심지어 의학 장비에까지 컴퓨팅 디바이스가 내장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 시스템을 개발할 때 여전히 보안을 먼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디지털이 죽음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범죄자, 핵티비스트, 심지어 국가에서 특정 목표를 향한 사이버 공격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물리 시설 파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연구원은 보호받지 않은 심박 조율기에 무선으로 830볼트의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해 디지털 공격이 실제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맬웨어, 가상화 문 열고 메트릭스로 진입
지난해 처음으로 가상 머신(Virtual Machine; 이하 VM)에서 멀웨어의 현실 세계 인스턴스(real-world instance)가 발견되고, 직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가상 시스템에서 발견되고 동작하는 악성 코드가 속출하고 있다. 워치가드는 올해 공격자들이 가상화된 자동 위협 탐지 시스템을 피하면서 더 많은 VM 타겟 멀웨어를 생성해 여러 가상 환경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악용할 것으로 예견했다.
 
◇맬웨어, 이제 시스템이 아닌 브라우저다
2013년에는 브라우저를 감염시키는 멀웨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 뱅킹 등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웹 브라우저에 존재하는 개인 정보 및 민감한 데이터의 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많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들은 운영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기존 멀웨어를 잡아내는 데 집중돼 있어, 브라우저 기반 감염의 효과적인 탐지에 취약하다. MitB(Man-in-the-Browser) 또는 브라우저 좀비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멀웨어는 악성 브라우저 확장자, 플러그인, 도우미 객체, 자바스크립트의 일부로 나타나며, 전체 시스템을 감염시키기보다는 브라우저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피해자가 웹을 이용하는 동안 언제든 작동할 수 있다.
 
◇반격 보안, 듣기에 좋을 뿐,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쳐
보안 업계는 사이버 해커에 대응해 능동적인 보안술을 펼치는 “반격”을 2013년 주목하는 보안 기술로 꼽고 있다. 이는 소송 제기, 사이버 스파이 캠페인 실행, 또는 공격자에 맞붙는 사이버 공격을 포함하는데, 워치가드는 많은 조직이 이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기술은 다양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공격의 관할적 문제를 야기하며, 범죄자는 멀웨어에 “위장된 플래그(false flag)”를 심어 피해자와 관리자가 공격 배후에 누군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IPv6 전문성 부족에 대한 대가 치를 것
2013년에는 IPv6 기반 공격 및 IPv6 공격 툴이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가 IPv6를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속도가 더디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새로운 디바이스는 IPv6를 인지하며, 자체적으로 IPv6 네트워크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에 IPv6 트래픽과 디바이스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IT 전문가들이 IPv6에 대한 세부적인 기술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곧 대부분의 관리자가 아직 IPv6 보안 제어책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공격자가 보호되지 않은 약점을 공략하도록 문을 활짝 열어둔 셈이다.
 
◇모바일 지갑을 노리는 안드로이드 소매치기
워치가드는 아래 세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공격자들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로부터 금전을 탈취해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모바일 멀웨어가 급증하고 있다.
-플랫폼의 개방성 때문에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다른 디바이스에 비해 공격의 목표가 되기 쉽다.
-온라인 결제를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글 등 여러 기업들이 신용카드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장착하는 모바일 지갑(Mobile Wallets)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취약성 시장”의 부당 거래가 차세대 APT로 등장
워치가드는 단 하나의 제로 데이 익스플로이트(Zero day exploit) 판매도 2013년에는 규모 있는 타겟 공격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취약성 시장 또는 경매는 정보 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이른바 “보안” 기업이 제로 데이 소프트웨어 취약성을 판매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판매 조직들은 오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부와 합법적인 기업에게만 취약성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객을 고소하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 하는 부당 조직을 막을 수 있는 보호 장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사이버 보안 관련 법 마련으로 규제 강화
워치가드는 2013년 미 정부가 개인사업자를 규제하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법을 한 개 이상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는 그 동안 대통령 및 다양한 정부 기관이 미 인프라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공격을 통제하도록 허용하는 사이버 보안 법안을 추진해 왔으며, 개별 인프라 조직과 미 정보부가 보다 많은 협력 관계를 이루도록 노력해왔다.
 
업계는 정부가 상세한 사이버 범죄 법안을 통해 디지털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바라고 있으며, 일부 조직은 더욱 강력한 디지털 IP 시행을 요구하고 있어 개인 정보 보호 옹호자들과 의견 대립을 일으키기도 한다. 워치가드는 새로운 사이버 법안을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했던 2012년과 달리 2013년에는 구체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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