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Alexa)가 이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개인 비서로 활약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알렉사의 기능을 조정해 엔지니어의 생산성과 워크플로 속도를 향상시켰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일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 시스템 편집, 작성 또는 테스트 등 지정된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를 사용한다. 수백만 개의 컴퓨터 코드로 이루어진 각 도구를 목적에 맞게 바꿔가며 사용하려면 엔지니어는 까다로운 교체 작업을 해야 하며, 이때 생산성이 떨어진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AI 비서인 알렉사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작업을 돕도록 만들었다.

연구를 이끈 닉 브래들리는 "알렉사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각기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알맞은 방법을 찾기까지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주요 구문과 매핑 명령을 업로드해 VA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알렉사를 수정했다. 알렉사가 단순한 대화식 언어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후 연구진은 밴쿠버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21명의 엔지니어들에게 테스트를 요청했다. 일부 사람들은 음성 명령이 다소 혼란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수정된 알렉사가 작업에 유용했다고 말했다.

이제 연구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위한 챗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알렉사 시스템을 최적화해 이 시스템이 다중 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면 엔지니어의 작업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