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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 “공공 와이파이 사용 시 해킹 위협과 도용 심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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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 “공공 와이파이 사용 시 해킹 위협과 도용 심각” 경고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8.05.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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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갖춰진 VPN 활용해 인터넷 이용할 것

맥아피(지사장 송한진)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 와이파이 사용 시 해킹 위협과 도용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했다.

맥아피는 사용자들이 보안이 되지 않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공유기에 접속할 때 금융거래, 회사업무처리, 로그인 등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 유출은 물론 금전적인 피해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VPN 사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VPN은 보안이 되지 않는 네트워크를 인증, 서비스 통제, 접근 대상 서비스 인증 등을 통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된 기술이다. 보안 기능이 없는 네트워크는 해커가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VPN 기능이 와이파이 공유기에 접속하면 스누퍼(타인의 정보를 몰래 가로채는 자들)와 해커들이 사용자가 방문하는 사이트를 통해 계정과 암호를 쉽게 취합할 수 있고, 이메일을 포함, 사용자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맥아피가 지난 18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승인된 사용자인 것처럼 시스템에 접근 또는 네트워크에 허가된 주소로 가장해 접근 제어를 우회하는 공격 패턴인 네트워크 스푸핑(Spoofing)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은 공공 장소에 해킹을 위한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 사용자들의 연결을 유도하고, 은행사이트 로그인과 신용카드 번호 같은 재정적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정보를 탈취하고 있다.

ARP(네트워크 계층 주소와 링크 계층 주소 사이의 변환을 담당하는 프로토콜) 도용의 실태는 점점 북미에서 아시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간자 공격은 전 사용자들의 심각한 재정 및 개인 정보 손실을 타깃으로 점차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공격은 본격화되고 있다. 공공 와이파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 따라 국토 전체에 급속하게 도입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공원, 관광, 광장, 전통시장, 문화시설, 주요거리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가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약 1만 3,000여 곳으로 이 중 약 40%인 5,000여 곳은 암호화 등 보안 접속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와이파이에 대한 정부의 KS표준 및 ‘공공 보안가이드’가 있지만 사용자가 네트워크 접속 시 보안적용 유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인 이같은 정책은 향후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사용자들은 보안 여부가 불분명한 와이파이 접속 시 VPN을 연결해 사용하고, 제공자가 불분명한 공중 무선랜 사용은 피해야만 한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보안 장치가 되지 않은 와이파이에 접속해야만 하는 경우 금융거래, 회사업무처리, 로그인 등 민감한 정보 입력은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으로 이동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맥아피코리아 송한진 지사장은 “공공 와이파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일은 사용자의 편의성이나 다양한 IoT 도입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라며 “하지만 아직 보안이 완벽히 확보돼 있지 않는 네트워크 환경에는 너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조금 더 불편하더라도 보안이 갖춰진 VPN을 활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습관은 사용자의 재산이나 개인정보 침해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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