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거진 포춘은 “트위터가 가상화폐 거래를 포함한 암호 화폐 대중 선 판매, 및 토큰 판매, 인터넷 월렛 등의 광고를 금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트위터에 가상화폐 관련 광고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컴퓨터 과학자 이민 건 사이러의 조언에 따라 잭 도시 트위터 CEO가 결정했다. 트위터의 이런 방침은 자동 광고 선별 기능을 이용해 가상화폐 광고를 필터링 및 금지한 구글과 페이스북의 뒤를 이은 행보다.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가상화폐 관련된 광고를 금지한 것은 사용자들이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해킹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 예상했다.

2017년, 가상화폐 ICO의 절반이 몇 개월 만에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큰 돈을 잃으면서 가상화폐가 사기성 투기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비트커넥트는 4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했지만 2018년 1월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가상 화폐 광고 제한 정책의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의 사기성 광고는 불안정한 가상화폐 시장을 이용하려는 조작 등을 포함한 투기 세력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가상화폐 광고 금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위터는 이전에도 유명인으로 가장해 가상화폐를 요구하는 계정을 정지시킨 일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