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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CC, 무선 재난 경보 시스템 규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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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CC, 무선 재난 경보 시스템 규정 강화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8.02.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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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픽사베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가 이동통신 제공 업체가 자연 재해 또는 기타 국가 위기 상황을 개인들에게 메시지로 알리는 무선 재난 경보 시스템 규정을 개정했다.

FCC의 위원장 아짓 파이는 "과도한 경보는 사람들의 혼잡을 불러 일으키고, 그 결과 사람들이 알람 수신을 중단한다. 또 교통 혼잡으로 인해 구조 활동이 복잡해지고 대중으로부터 수많은 문의 전화가 걸려와 콜센터가 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얼마 전 하와이에서 탄도 미사일에 대한 거짓 경보가 발령돼 시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진 이후 무선 재난 경보 시스템 규정을 강화하게 됐다.

FCC는 또한 거짓 미사일 경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인간의 실수와 잘못된 인터페이스 설계였다. 경보 책임자가 지침을 잘못 이해하고 경보가 진짜라고 생각한 것이다.

규정 개정은 캘리포니아 주 상원 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과 카말라 해리스에 의해 진행됐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2017년 산불 사태 중 경보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뉴욕 타임스는 허위 경보를 보낸 직원이 이미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 관계자는 해고된 직원이 오랜 시간 동안 업무 능력이 좋지 않았으며 과거에 두 번이나 비상 훈련을 실제 상황으로 혼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허위 경보는 하와이의 모든 주민과 관광객에게 전달됐고 하와이에 있던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져 가족과 연락하거나 피난처를 찾았다.

상황을 알아챈 상급자가 해당 직원에게 경보를 취소해 아직 경보를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지만 직원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하와이 주민들이 '첫 번째 경고는 실수였다'는 정정 메시지를 받기까지 38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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