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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몰도바' 신태용 감독 발언 "모든 포지션이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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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몰도바' 신태용 감독 발언 "모든 포지션이 경쟁이다"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1.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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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 들어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나서는 신태용호가 축구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밤 10시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새해 첫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월드컵 개막을 6개월여 앞두고 벌이는 올해 첫 모의고사다.

대표팀은 이날 몰도바와 경기를 치른 뒤 오는 30일 자메이카, 2월 3일에는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과 몰도바의 평가전은 KBS2TV와 네이버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5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터키 전지훈련에 참여할 24인의 남자 축구 대표 팀 명단이 발표됐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많은 풀을 갖고 월드컵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새롭게 몇 명을 발탁했다"며 선수선발 배경을 전했다.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1월22일~2월4일)에는 총 24명이 참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소집 기간이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와 중동리그 선수들은 제외됐다. 덕분에 K리그, J리그(일본), 슈퍼리그(중국)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다.

최근 울산 현대로 이적한 박주호와 전북 현대로 임대된 홍정호를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자 "거의 1년간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고 해서, 이름이 있다고 해서 국가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 생각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 주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며 여지를 남겼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주는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의지가 나타났다.

이번에 대표 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손준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지켜보고자 했다. "K리그에서 도움왕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또 "모든 포지션이 경쟁이다.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