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학원이 변하고 있다. 특히 부산재수학원과 경남재수학원이 변하고 있다.

흔히 학부모 세대가 떠올리는 재수학원이라면, 모든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동일한 수업을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듣는 재수종합반 형태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를 1세대 재수학원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재수종합반 형태는 높은 수준의 인터넷 강의의 대중화와, 심각한 경제난에 높은 수강비용으로 인해 서서히 경쟁력을 잃고 있다. 

또한 2010년대에 들어서며 단과 수업을 편성하지 않은 채 자습과 질문 답변만으로 일과를 편성한 ‘독학재수학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들은 값싼 가격으로 가성비를 강조하며 시장을 공략했으나, ‘그저 비싸기만 한 독서실’과 같은 한계로 인해 서서히 지지를 잃고, 독학재수학원만의 콘텐츠 부족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1세대와 2세대 사이를 방황하고 있다.

이러한 1세대와 2세대 독학재수학원의 특징을 취합하여 탄생한 것이 대동학원식 융합형 재수학원 모델이다. 대동학원의 이동원 교무부장에 따르면 “최근 학생들이 재수종합반과 독학재수학원 사이에서 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에 도움이 되고자 학생들의 서비스 수요를 적극 취합하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재수종합반과 독학재수학원 두 가지 모델의 특징을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라고 대동학원식 융합형 재수학원 시스템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동학원식 융합혁 재수학원의 정식 명칭은 Edunest 융합반이다. Edunest 융합반은 학생의 성적대, 개인별 특성, 역대 대동학원 우수 재원생들의 행동 유형을 패턴화하여 재원생의 현 위치에서 꼭 필요한 수업만을 꼭 필요한 시수 만큼만 수강하도록 지도한다. 일률적이고 획일화되어 모든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재수종합반 형태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이러한 단과 수업은 현직 대동학원 재수종합반 전임 강사의 지도로 진행되며, 현강으로만 진행되어야만 하는 강의 위주로 편성된다. 또한 독학재수학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인 담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소심하여 질문조차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질문 답변, 찾아가는 학습상담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