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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장 나이스해시, 해킹당해 650억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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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장 나이스해시, 해킹당해 650억 원 손실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8.01.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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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플리커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마켓플레이스인 나이스해시(NiceHash)가 지난 12월 해킹당했으며 6,300만 달러(약 65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잃었다.

나이스해시가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에 따르면 2017년 12월 6일 해킹 공격이 일어나 약 4,700개의 비트코인이 손실됐으며 자금이 모두 도난당했다.

해킹 사건이 있고 몇 주 후 나이스해시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마르코 코발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코발은 자신의 사임을 알리며 "남은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스해시 해킹 사건이 발생한 후 직원들은 내부 시스템과 관리 구조를 재구성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 이제 새로운 경영진이 조직을 이끌 때다. 나는 초창기 나이스해시의 일원으로서 성장을 함께하며 엄청난 특권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언론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의 스타트업인 나이스해시를 통해 사용자가 컴퓨터 처리 능력을 활용하면 비트코인 또는 기타 가상 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코발의 뒤를 이어 즈드라브코 폴리아세비치가 나이스해시의 새 CEO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발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45%의 지분을 매각했으며 이 지분의 일부는 현재 나이스해시의 다수 시분을 보유한 H비트(H-Bit)가 매수할 전망이다. H비트는 나이스해시의 공동 창업자 마티아스 스코르얀의 아버지가 소유한 회사다.

나이스해시는 사건 후 투자자의 자금을 이용해 고객의 손실된 비트코인을 상환할 것이며 1월 31일에 정확한 상환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해킹으로 인해 고객들이 입었을 모든 피해와 불편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을 사기 또는 희대의 거품이라 부르지만 가상 화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가치가 15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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