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칩 제조 대기업 인텔(Intel)의 CPU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다른 기업의 반도체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텔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ARM 홀딩스(ARM Holdings)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dvanced Micro Devices) 등의 다른 칩 제조업체와 협력해 취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계 전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다른 기업과 협력해 운영 체제를 반들고 있으며 해킹 취약성이 칩의 고유한 결함이나 버그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들은 악의적인 공격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수행되는 작업에 따라 컴퓨터의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해킹 공격으로 데이터가 손상되거나 수정되거나 삭제될 가능성은 없다. 다른 기술 회사도 악의적인 목적으로 민감한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수집하는 방법에 대한 최근 보안 연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구글의 기술 연구원이 이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현재 크르자니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인텔 지분을 수백만 달러 상당 매각한 상태다.

인텔 부사장 스티븐 스미스는 이번 문제가 자사 비즈니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