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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악어 공습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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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악어 공습 경보"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12.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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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플리커

미국 할리우드의 한 해변가에서 햇빛을 쬐고 있는 몸 길이 약 1.82m의 악어가 발견됐다. 이에 주민들은 다른 악어가 더 있지는 않는지 불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카 악어'로 알려진 이 악어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를 포함해 카리브 해안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 악어는 보통 염수 지역에 서식하지만, 플로리다 남동부의 담수성 지역에서 운하 체계를 따라 표류할 때가 간혹 있다 .

이번에 발견된 악어는 바닷가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비디오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영상 속에는 멀리서 흥미롭게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 동물 보호협회' 소속 직원들은 악어를 포획한 후 트럭에 태워 해변으로 데려갔고, 해변가에는 구경하는 사람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 들렸다. 소속 직원들은 해당 악어의 건강 상태 등을 검사하고 이름표를 부착한 후, 적절한 서식지로 돌려보냈다.

악어를 포획하는 동안 할리우드 시장 조쉬 레비(Josh Levy)는 경찰과 동행하면서 "악어의 습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악어는 미국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 중 하나다. 악어 개체수는 1970년대 약 300마리에서 현재 부화한 새끼를 제외하고도 1천 500마리에서 2천 마리로 늘었다.

한편, 악어의 갑작스런 출현에 많은 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남성은 현지 매체를 통해 "이젠 상어 뿐 아니라 해변에 등장하는 악어도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