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히드로 공항 관계자는 공항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런던 거리에서 공항의 중요한 보안 정보가 담긴 USB 메모리스틱이 발견된 이후 조사를 시작했다.

여왕이 공항을 이용할 때를 대비한 보안 대책 및 이동 경로, CCTV 카메라와 탈출로가 있는 곳을 가리키는 지도의 세부 사항 등 매우 민감한 정보가 담긴 USB가 런던 거리에서 발견됐고 세계적인 일간지인 선데이 미러(The Sunday Mirror)에 넘겨졌다.

당시 USB를 발견한 남성은 무직 상태였고, 인터넷으로 구직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하던 중 USB를 발견했다. 그는 내용이 궁금해서 USB를 도서관 컴퓨터에 연결했고 그 안에 담긴 정보에 놀라 언론 매체에 연락했다고 한다.

선데이 미러는 유출된 USB에 2.5GB의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테러 방지용 순찰 시각표와 국가의 철도망과 연결된 탈출구 등도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히드로 대변인의 말을 전하며 공항의 최우선 순위는 승객과 동료의 안전이며 히드로 공항은 세계에서 보안이 가장 강력한 공항임을 알렸다.

히드로의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안보 계획을 검토하고 히드로 공항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안 절차를 정기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며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