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10 (금)
청소년 보호앱 ‘스마트보안관’, 이름만 바꿔 재등장
상태바
청소년 보호앱 ‘스마트보안관’, 이름만 바꿔 재등장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09.14 16: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0912181145737.jpg

사진 출처 : 플리커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와 아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자녀 감시 및 보호 앱인 ‘스마트보안관(Smart Sheriff)’의 사용을 중단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후, 비슷한 앱이 사이버 안심 존(Cyber Security Zone)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스마트보안관은 원래 정부가 어린이들의 휴대 전화 사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이다. 당시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의 휴대 전화에 해당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비영리연구팀인 시티즌랩(Citizen Lab)은 해커가 해당 앱에 침범해 사용자인 청소년의 개인 암호와 전화 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훔칠 수 있다며 사이버 안심 존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스마트보안관과 사이버 안심 존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BIA, 모비아)가 개발한 앱이다.

사이버 안심 존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보안관처럼 부모가 자녀의 온라인상 행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시티즌랩 관계자는 “매우 위험한 고물 차량에 페인트칠만 새로 하여 새 것처럼 이용하는 일”이라며 해당 앱이 사람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비아는 이번에 새로 나온 사이버 안심 존이 스마트보안관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모비아는 다른 개발자와 힘을 합쳐 앱을 개발하고 업데이트했으므로 스마트보안관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해당 앱을 평가했으며 보안 기능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보안 위험 요소가 나타나면 곧바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안 사건사고 제보 하기

▷ 이메일 : mkgil@dailysecu.com

▷ 제보 내용 : 보안 관련 어떤 내용이든 제보를 기다립니다!

▷ 광고문의 : jywoo@dailysecu.com

★정보보안 대표 미디어 데일리시큐 / Dailysecu, Korea's leading security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