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지진해일이나 침수, 태풍 같은 각종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진에서 안전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며 무엇보다 안전 교육의 체계화가 시급한 상태다.

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에서 운영하고 있는 47종의 민간자격증에는 안전교육지도사 과정이 포함돼 있다.

안전교육지도사는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생이나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교육지도사와 함께 부각되고 있는 자격증으로는 심리상담사가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기존의 가족 개념이 달라지고 있는 요즘,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족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심리상담사의 업무이다.

특히 문제나 고민을 표현하는 데 서툰 노년층과 자아 형성이 이뤄지지 못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심리상담사와 아동심리상담사 등의 수요가 높다.

아울러 일반적인 대화로 그치지 않고 음악이나 미술 등을 매개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음악심리상담사, 미술심리상담사도 있다.

한교진 심리상담사 과정에서는 상담의 정의로 시작해 상담기술, 정신분석, 행동주의 등 이론과 실무를 학습자료를 통해 가르친다.

심리상담사와 함께 방과후지도사 역시 유망한 직종으로 꼽힌다. 방과후지도사는 다양한 연령층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보호와 학습지도를 병행하게 된다.

맞벌이 가정과 편부모 가정이 증가하면서 방과 후 혼자 남은 어린이의 안전을 책임지는 방과후지도사는 스토리텔링 수학지도, 영어논술 등 다채롭고 재미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한교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들 자격증 과정에 드는 수강료와 교제비 등을 전면 폐지, 무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천인란에 ‘무료수강’을 입력하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학습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면 된다.

한교진 민간자격증은 자격증기본법에 따라 자격증 발행과 관리까지 담당한다.

한편,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 등 IT과정과 병원코디네이터 과정, 한국사지도사 과정 등이 추가되는 등 무료 자격증의 종류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