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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도핑기구 해킹한 해커집단 배후 의혹으로 러시아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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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도핑기구 해킹한 해커집단 배후 의혹으로 러시아 지목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7.08.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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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익명의 사이버 스파이 단체는 전문 스포츠계의 기밀 정보 누설에 관여했다. 단체의 이름은 팬시 베어스(Fancy Bears)다.

해당 단체는 여러 정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과 스포츠 선수의 불법적인 성과 향상 및 여러 전문 스포츠 회사의 개인 정보 이용에 대한 책임이 있다.

팬시 베어스는 백악관과 CIA를 목표로 삼아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전자 메일 해킹에 책임이 있다는 지목을 받아왔다.

또한 이 단체는 2017년 예비 선거를 조작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비난받았다.

팬시 베어스는  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반 도핑기구(WADA)와 세계 육상 운동기구(IAAF)를 해킹하고 영국 선수들에게 의료 기록을 유출했다.

이 외에도 치료를 위한 예외적 사용(Therapeutic Use Exemptions, TUE)를 요청한 여러 선수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TUE 면제를 받으면 스포츠 선수가 의약 목적으로 금지 물질을 사용할 수 있다.

WADA는 팬시 베어스가 공개한 정보 중 일부는 팬시 베어스가 자료 도난 후 변조한 자료라고 주장하며 기록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팬시 베어스 웹사이트는 자신들을 “공정한 놀이와 깨끗한 스포츠를 위한”국제 해킹 팀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 분석가들은 이 단체를 러시아 정부와 파트너라고 보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의 재정 원조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룹의 해커들 모두가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모스크바 시간을 기준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WADA 사무 총장인 올리비에 니글리는 반 도핑기구에 대한 공격은 대다수의 올림픽 및 동계 올림픽 스포츠에서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도핑 발견에 대한 보복으로 실시되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팬시 베어스는 도쿄 2018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세계 반 도핑기구와 국유화된 스포츠 에이전시를 해킹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