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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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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7.08.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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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플리커

유튜브는 독창적인 콘텐츠, 음악, 개인교습 또는 물건 사용설명을 포함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요즘 유튜브 내에서 가장 인기가 치솟고 분야는 바로 'ASMR'이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영상은 평소보다 현저히 작은 소리를 내지만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이 영상 속 소리는 종종 사람들의 귀에 직접 속삭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이 영상은 또한 사람들의 귀을 마사지하는 듯한 특별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

ASMR은 사람들의 머릿속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얼얼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영향을 끼친다. 물론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감각을 쉽게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 감각을 느끼기 위해 영상에 더 깊게 파고든다.

ASMR 유튜버들은 ASMR이 왜 인기가 많은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ASMR 영상계에서 유명한 헤더 페더는 “ASMR은 '밥 로스'처럼 누군가가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당신의 등을 치고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 때 느끼는 오싹함과 가깝다”고 설명했다.

페더가 언급한 밥 로스는 ASMR의 개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예술가다.

로스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때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읊조린다. 캔버스를 통해 흘러내리는 붓 소리나 그림물감을 슥삭 닦아내는 소리는 시청자 및 청취자에게 ASMR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또 다른 ASMR 유튜버인 젠틀위스퍼링은 ASMR에 대해 “작은 폭발음이 작은 불꽃을 내고, 작은 별이 되어 당신의 등쪽으로 흘러간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떨림의 강도에 따라, 작은 불꽃이 어깨의 맨 윗부분에 들어갈 수 있으나, 떄로는 팔과 다리 또는 다른 부위에 내려가기도 한다. 대분분의 불꽃이 다리에 다다른다면!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튜브 내에서는 최소 520만 개의 ASMR 동영상이 있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ASMR 동영상은 한 편 당 약 1천6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ASMR 영상은 그 이후로도 사람들이 감정적이고 얼얼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창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부 ASMR 영상에는 역할 놀이를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시력 검사, 인간관계 맺기 또는 스파에서 하루를 보내기 등이다.

또한 뷰티 전문가들은 그들의 미용기술 방법을 다르게 전수하기 위해 ASMR을 사용한다. 유명한 유튜브 뷰티 전문가인 미셸 판도 ASMR 뷰티 경로에 발을 들였다.

또 다른 ASMR 영상은 더욱 까다롭고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얼얼한 감각을 느끼도록 만든다. 반면, 일부 ASMR 유튜버는 귀여운 단어와 같은 특정 단어를 사용한다. '전율'이란 단어는 차분한 마음에서 긴장감을 자아내게 만들어준다.

무언가를 씹고 뭉개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기이한 영상들은 ASMR 동영상 열풍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 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 감정을 분출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센세이셔널리스트의 사회' 소속 과학자들은 감정의 뒤에 숨겨진 과학을 아직 정의하지 못했다. 이에 ASMR은 처음으로 유명세를 탄 이래로 연구 토론의 일부가 됐다.

ASMR의 수수께끼와 혼돈과는 상관 없이 사람들은 여전히 ​​유튜브를 통해 휴식 시간을 신속하게 보내고 있다.

ASMR 소리는 처음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에서 목과 등뼈로 퍼져 나가 핸즈프리 마사지를 받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아마도 ASMR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상당한 일이 될 것이다. 의미에 개의치 말고 유튜브의 검색창에 있는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아주 고요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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