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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 랩 CEO, 미국 정부 조사를 위한 소스 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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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 랩 CEO, 미국 정부 조사를 위한 소스 코드 제공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08.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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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플리커

유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 CEO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회사의 소스 코드를 조사하도록 해서 러시아 정부와의 오랜 갈등을 풀고 유대 관계를 다지도록 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카스퍼스키는 모스크바 본부에서 열린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전문 직업적인 질투로 20년 전 처음 시작됐다고 언급한 소문을 막기 위해 그의 연구 작업을 미국으로 옮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미국이 필요하다면 소스 코드를 공개할 수 있다”면서 미국 의원들 앞에서 증언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KGB가 후원하는 학교에 다녔고 한때 러시아 국방부에서 일했던 수학 엔지니어인 카스퍼스키는 경쟁 업체들, 특히 바이러스 백신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것에 의심을 품고 있었다.

일부 미국 보안 전문가들은 소련 시대에 정보 연결을 유지하던 회로 설치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경제가 국유 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간첩 기관의 힘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을 받으며 극적으로 확대된 러시아에서 카스퍼스키의 회사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런 소문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인과 정보 당국이 러시아가 미국에 간섭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고발하는 기술 회의에서 이런 소문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기도 했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미 의회가 카스퍼스키의 제품을 잘 사용할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국회의원들은 미 국방부에서 이 회사를 금지시키는 제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법 집행 기관 또한 이 회사를 눈여겨 보고 있다. NBC 뉴스는 카스퍼스키의 미국인 직원 12명의 집에 FBI 요원들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퍼스키는 NBC의 보도를 확인했으나 FBI가 찾아온 의도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FBI와의 관계가 망가진 상태라고 말했다.

FBI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문제에 역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범죄에 관한 러시아와 미국의 협력이 종종 "완벽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카스퍼스키에 비판적인 사람들 조차도 미국의 기술 기업들에게 불리한 선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특별 처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 중 다수는 미국 국가 안보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퍼스키는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상하게 보인다는 것을 이해한다. 러시아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IT 기업은 세계 어디를 가도 성공적다”라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자신의 회사가 독점적으로 방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비록 일부 익명의 정부가 그를 해킹의 배후로 지목해 누명을 썼다고 전했다.

카스퍼스키의 코드 감사에 대한 제안은 모든 회의론자들을 납득시키지는 못했다. 그 중 일부는 회사의 소프트웨어의 무결성과 회사의 직원 및 수집한 데이터보다 다른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 및 다른 지역의 많은 사이버 보안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일부 카스퍼스키 직원은 간첩으로 일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카스퍼스키는 직원들 중 전 러시아 정보 요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 영업 부서 인원 대부분은 정부 부서와의 관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스퍼스키는 자신의 내부 네트워크가 악의적인 직원 한 명이 악용하기에는 많이 분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퍼스키는 자신의 회사가 어떤 국가의 공격적인 사이버 작전에 의도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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