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문제로 인해 영국 근로자들이 매달 하루에 달하는 시간을 낭비하고 매해 350억 파운드(한화 약 52조 3,300억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업체인 'Managed 27/7'과 'YouGov'의 공동 보고서는 이러한 경제 손실이 약 2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일 년간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경제 손실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두 회사는 민간 부문에서 일하는 2,015명의 근로자들에게 IT 분야와 관련된 경험이 있었는지를 묻고,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15퍼센트가 그 동안 IT 관련 문제를 접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회사 IT 시스템이 적절한 업무를 수행하고 좋은 결과물을 내는데 필요한 업무능력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 상에서 가장 공통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IT 관련 문제들에는, 느린 IT 시스템과 장비, 느린 인터넷, 출시된 지 오래된 장비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새로 도입할 준비가 되지 않은 장비들이 있었다.

'Managed 27/7'사의 CEO이자 창립자인 존 페퍼는 영국 내 IT 분야의 질이 낮다는 현 상태가 생산성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페퍼는 "영국은 최근에 있었던 영국항공과 NHS의 정전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더 앞선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웃 국가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