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5세의 군인 리얼리티 레이 위너는 국가 기밀 문서를 뉴스 매체에 보낸 혐의로 법무부에 체포됐다. 로이터를 통해 공개된 그녀의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서 위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가안보국 산하 기관에서 일하던 리얼리티 레이 위너는 6월 초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해킹에 대한 놀라운 정보가 담긴 기밀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절차를 담당하는 미국 국가 공무원을 의도적으로 노려 이메일을 보낸 것은 물론 선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를 사칭해 100명 이상의 주 선거 관리 공무원에게 가짜 이메일을 보냈다.
미 정보 당국은 이전에 러시아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며 민주당 관계자들의 이메일을 해킹 및 공개하여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행위의 목표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이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연방 공무원에 의하면 이번 새로운 정보는 또한 미 연방 수사관들이 선거 자체를 공격한, 보다 직접적인 시도를 수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해커가 투표 집계를 조작할 수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
이 문서에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직원 한 명 이상의 전자 메일 계정이 유출되었지만 선거 관리 공무원의 계정도 완전히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만약 공무원의 계정이 훼손되었다면 해커들이 이를 통해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감염시켰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있고 이에 따라 만약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그 결과가 조작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펜실베이니아 컴퓨터 과학과 매트 블레이즈 교수는 투표기 보안에 관해 글을 올리면서 “선거를 혼란시키는 것이 목표라면 승자를 뽑거나 집계 결과를 실제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의 합법성에 대한 단순한 의심은 정부가 후원하는 해킹 캠페인의 목표를 달성할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