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해 죽이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건은 영국 캠브리지 근교에 위치한 해머튼 동물원에서 발생했다. 동물원 측은 "기이한 일이다"며 "사고가 일어나는 동안 어떤 동물도 울타리를 탈출하지 않았고, 관람객 등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머튼 동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에는 4마리의 벵갈호랑이와 3마리의 백호가 있다.

사망한 사육사의 이름 및 신상 정보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동물원과 경찰 당국은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또 다른 부상자기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도 알리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원 방문객 중 한 명인 빅토리아 홈즈 씨는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다른 호랑이의 사진을 찍기 위해 우리 근처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울타리 반대쪽에서 고기를 들고 호랑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려고 하던 사육사들을 볼 수 있었다"며 "매우 가슴이 아픈 광경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