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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 '무려 삼국시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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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 '무려 삼국시대부터'
  • 조정우 기자
  • 승인 2017.05.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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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2년래 최악 수준의 중국발 황사가 오는 6일 한국을 덮칠 예정이어서 우려를 사고 있다.

황사가 역사서에 등장하는 것은 이미 삼국시대의 일로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 아달라왕 21년(174년)에 "비나 눈이 아닌 흙가루가 내리는 '우토' 때문에 왕과 신하들이 두려워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조선왕조 명종실록에도 1549년 "한양에 흙비가 내렸다...쓸면 먼지가 되었고, 흔들면 날아 없어졌다"고 기록돼 있다. 

고대의 황사는 단순한 모래폭풍이어서 큰 피해를 주지 않았으나 현대에 와서 중국이 급격하게 산업화되고 사막화가 계속되면서 황사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황사는 보통 내몽골자치구나 고비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이 매연과 화학물질 등과 섞이면서 우리나라로 오게 된다.

황사 기간 동안에는 외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손과 발을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노인들이나 어린이는 외출을 삼간다. 

황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중국에 매연제한을 걸고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녹화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