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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7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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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7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2.4% 감소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7.04.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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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발표한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6천220만대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PC 출하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6천300만대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산업은 기업용 PC시장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소비자 수요의 감소로 인해 전체 성장이 상쇄되었다. 소비자들은 오래된 PC를 교체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PC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도 했다. 기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PC를 중요한 장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PC는 업무용 기기의 핵심이다.

가트너의 수석 연구원인 미카코 미타가와(Mikako Mitagawa)는 “소비자 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이고 기업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는 것이 PC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 부문의 승자가 궁극적으로 축소된 시장에서 생존자가 될 것”이라며 “기업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향후 5년 이내에 PC시장에서 큰 문제를 겪고 PC시장을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임용 PC 및 내구성이 뛰어난 노트북과 같은 특수한 용도로 제작된 PC를 생산하는 전문화된 틈새 업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PC업계는 가격상승 추세를 겪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가격 인상은 미국 달러에 대한 환율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이번에는 부품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미카코 미타가와 연구원은 “DRAM 가격은 2016년 중반 이후 두 배로 인상되었으며, SSD 또한 공급량이 부족했다”며 “가격 인상은 소비자 시장에서 PC 수요를 더욱 억누를 것이며 PC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PC 구매를 막을 것이다. 가격인상은 2017년 1분기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2분기에 더욱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며, 2017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천280만 대를 기록하며 PC 시장의 안정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PC에 대한 지출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안정된 경제적 여건이 PC시장의 재생을 촉진하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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