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개인정보보호포털 http://www.privacy.go.kr/ 사이트가 최근들어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30분 경에도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오는 30일이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계도기간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산업별 점검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래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많은 기업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고 이 가운데 많은 담당자들이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핵심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 포털에 접속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사이트가 불안정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과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가 행이 걸렸다. DB와 웹 쪽이다. 현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내에 복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포털이 불안정했던 이유에 대해 “2월달에 공공기관과 학교에서 3월 15일까지 개인정보 관련 자료를 입력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2월이 방학기간이다 보니 3월부터 교직원들의 접속이 몰려 사이트가 불안정했다”며 “접속 폭주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많은 기업의 보안담당자가 더욱 자주 접속할 수밖에 없는 민감한 시기에 핵심이 되는 포털사이트의 안정성이 거론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접속 폭주로 문제가 생기는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정도 트래픽을 감안하지 않고 설계했다는 것인데 향후 비슷한 문제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