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4일간 구정연휴가 시작된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새해 첫3일 연휴기간 동안 완벽하게 계획된 사이버 은행강도들에게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갱들이 훔쳐간 돈은 약 670만 달러에 이른다. 
 
선데이타임즈에 따르면, 남아공 러스텐버그 우체국은행 IT 시스템을 완벽하게 파악한 사이버 갱들이 몇 달동안 사이버 강도 계획을 세우고 우체국 직원 컴퓨터에 원격침투해 돈을 빼내 갔다고 보도했다. 
 
해당 우체국은행은 연말 연시 휴일 동안 문을 닫고 있었으며 사이버 갱들은 이때를 노리고 준비해온 사이버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들은 원격에서 우체국 직원 PC에 접속했고 이후 우체국 은행서버에 침투해 사용자 계정을 알아내고 이를 이용해 ATM기에서 670만 달러를 빼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의 사이버 침투 방어 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고 사이버공격 사실은 직원들이 휴일을 마치고 일터에 복귀한 후 알게될 정도로 허술했다. 이후 사건 보안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해당 은행의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은 너무도 초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우체국은행과 경찰이 사이버 갱단의 범행을 알게됐고 국가정보국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은행관계자는 고객들의 은행계좌 등 금융정보는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정보국은 직원 PC에 백도어가 심어졌는지 그리고 내부 공모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에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한국도 21일부터 4일간 구정연휴가 이어진다. 연휴기간 아무래도 직원들 PC가 장시간 무방비로 방치돼 있고 보안담당자들도 평일에 비해 보안감시가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