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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보호 여론에 자동차 제어 관련 특허 출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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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보호 여론에 자동차 제어 관련 특허 출원 포기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4.01.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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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업 포드는 대출 기관이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잠재적으로 재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에 출원한 특허 출원서에 설명된 이 시스템은 사생활 침해와 기술 오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포드의 특허 출원에는 대출 기관이 차량 내 여러 시스템에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연체 시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시스템에는 차량을 영구적으로 잠그고,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와 같은 주요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심지어 소리로 운전자를 괴롭힐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차량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원격 액세스 정책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허 출원서에는 대출자가 적시에 상환하지 않은 경우 대출 기관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가 설명되어 있다. 크루즈 컨트롤, 자동 좌석 제어, 인포테인먼트 구성 요소, 심지어 지오펜싱을 통해 운전자가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제어하는 등의 조치는 심각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를 야기했다. 또한, 대출 기관이 원격으로 자율주행차를 압류하도록 지시해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이러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켰다.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은 포드가 특허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에 안도감을 표했다.

포드의 특허 출원이 주목을 받았지만, 제너럴 모터스의 자회사 온스타와 같은 다른 회사에서도 이미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온스타는 원격 진단, 원격으로 차량 속도를 늦추거나 시동을 차단하는 기능 등 안전 강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포드가 제안한 시스템은 이러한 기능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에 테슬라 엘론 머스크는 포드의 특허 출원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두 회사의 제품이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음성 명령을 내리고 차량 시동을 거는 등의 원격 기능을 제공하지만, 포드가 구상하는 광범위한 제어 기능에는 미치지 못한다.

포드가 특허를 포기하기로 한 것은 소비자 프라이버시를 위한 긍정적인 발전이며, 자동차 업계에서 책임감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 사건은 커넥티드 카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가 강력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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