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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겨냥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 기승...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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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겨냥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 기승...주의
  • 데일리시큐
  • 승인 2016.07.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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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유도 가짜 이메일로 대금 가로채는 사기 잇따라
시만텍이 전세계 기업을 겨냥한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기업이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공격은 최근 미 FBI에서 이와 관련해 경고의견을 낼 만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을 괴롭히고 있다. BEC(Business Email Compromise)라고도 불리는 이 공격은 CEO를 사칭해 재무담당자에게 거액의 송금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는 금융사기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피해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시만텍은 이러한 사기공격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계 이메일의 25%를 모니터링하는 시만텍의 이메일 보안솔루션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 현황에 대한 글로벌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대상은 ‘중소기업’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범들은 무차별적으로 기업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피해기업의 약 40%는 중소기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금융권(14%)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전세계에서 매일 400개 이상의 기업이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공격 당해
시만텍의 이메일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일 400개가 넘는 기업이 송금을 유도하는 사기성 이메일을 받고 있으며 한 기업당 적어도 두 명의 직원이 이메일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이메일을 받은 직원은 회계담당 간부직원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3년간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공격으로 30억 달러 이상 피해
미 FBI 데이터는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가 얼마나 돈벌이가 되는 공격수법인가를 보여준다. 지난 3년간 이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30억 달러(한화 약 3조 4400억원)에 달했고, 전세계적으로 2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수법의 시초는 악명높은 ‘나이지리아 419’스캠
나이지리아 419스캠은 최초의 이메일 금융사기수법 중 하나다. 사기범들은 가짜 나이지리아왕자를 돕기 위해 작은 기부를 하면 대가로 엄청난 재물을 약속하는 이메일을 개인에게 전송했다. 사기범들은 이제 기업으로 눈을 돌려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
 
시만텍은 사기범들이 사용한 여러 이메일주소를 조사했고 그 결과 46%가 나이지리아 IP 주소인것을 확인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27%), 영국(15%), 남아프리카공화국(9%), 말레이시아(2%), 러시아(1%)가 순이었다.
 
◇배후에 여러 공격그룹이 있지만 눈에 띄는 특정그룹이 존재
시만텍이 송금유도 이메일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메일 가운데 12%의 메일이 한 공격그룹에 의해 발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두 달 동안 이 그룹은 적어도 68개의 정상적인 이메일 계정에 접근했고 2,700여 개의 기업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147개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피해자들과 통신했다. 이 그룹이 발송한 이메일의 대부분은 발송지가 나이지리아였지만 일부 이메일은 영국과 미국에서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 이메일은 일반적인 주중 근무시간에 발송
대다수의 송금유도 이메일은 주중에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 금융거래는 주중에만 결제되기에 사기범들은 통상적인 업무시간에 가장 활발히 공격한다. 보통 오전 7시에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해 오전 11시-오후 2시에 휴식을 가지며 이후 오후 6시까지 발송을 완료한다.
 
◇사기 이메일 제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현은 ‘요청(Request)’
사기범들은 이메일 제목을 대부분 한 단어로 단순하게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목에는 항상 요청(request), 지불(payment), 긴급(urgent), 송금(transfer), 문의(enquiry) 등과 같은 단어가 1개 이상 포함돼 있다. 이처럼 단순하면서 악의없는 제목으로 의심을 피하고 보안솔루션의 탐지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시만텍은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공격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고자 다음과 같은 보안수칙을 권고한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요청하거나 정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은 이메일은 항상 의심한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에 답변하지 않는다. 기업주소록에서 보낸 사람의 주소를 확보해 이메일 메시지에 대해 문의한다.
◇대금 송금시에는 이중인증을 사용한다.
◇만약 송금유도 이메일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되면 가급적 빨리 금융기관과 사법기관에 알린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CTO는 “사칭 이메일을 통한 금융사기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고 국내기업들의 피해사례들도 보고되고 있다”며 “회계관련 담당자들은 이메일의 발신자를 반드시 확인하고 송금 전 전화로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기업은 적절한 보안솔루션을 이용해서 사기성 이메일의 열람가능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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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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