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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op 100 대학 97%, 사기성 이메일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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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op 100 대학 97%, 사기성 이메일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어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3.09.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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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프포인트,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DMARC) 분석 결과 발표

프루프포인트는 국내 주요 대학 100개(대학알리미 2022년 재학생수 기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DMARC)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프루프포인트가 국내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 대학의 대다수(75%)가 대학 정보 보호에 필수적인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DMARC)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학생, 협력 기관 및 교직원이 이메일 사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MARC(Domain-based Message Authentication, Reporting & Conformance)는 사이버 범죄자가 이메일 도용(스푸핑)하는 것을 막도록 설계된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이다. DMARC는 이메일이 정해진 수신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발신자의 신원을 인증하여 이메일 사기 위험을 줄여준다. DMARC를 채택한 기업은 세 가지 보호 수준으로 스푸핑을 막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모니터(Monitor)’로, 인증되지 않은 이메일이 수신자의 받은 편지함 또는 기타 폴더로 이동하도록 허용하는 수준이다. 두 번째는 ‘검역(Quarantine)’으로, 인증되지 않은 이메일을 걸러내 휴지통 또는 스팸 폴더로 보내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거부(Reject)’는 인증되지 않은 이메일이 수신자에게 도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가장 높은 보호 수준을 의미한다.

조사 대상 대학 중 약 25%가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을 갖췄지만, 이메일 사기로부터의 보호 수준은 각각 상이했다. 이중 18%는 ‘모니터’ 수준, 4%는 ‘검역’ 수준의 DMARC 프로토콜을 채택해 인증되지 않은 이메일이 수신자의 이메일에 도달하고 있었다. 단 3%만이 현재 권장되는 엄격한 수준의 DMARC 프로토콜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석 대상인 100대 주요 대학 97%가 사기성 이메일을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니퍼 청(Jennifer Cheng) 아시아지역 사이버 보안 전략 책임자는 "대학은 학생 및 교직원의 성명, 주민번호, 여권정보, 은행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커들에게 매력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학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는데, 학생과 직원의 개인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학교 부서 및 정부 부처 메일로 위장해 접근하거나 가짜 랜딩 페이지를 통해 정보 유출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활용되고 있다”라며 덧붙여 “DMARC와 같은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은 이메일 사기를 방지하고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학생, 교직원 및 동문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루프포인트가 올해 발간한 피싱 현황(State of the Phish)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기관의 4분의 3이 이메일 사기(BEC) 공격 시도를 보고했다. 국내 기관의 52%가 작년에 이메일 사기(BEC) 공격을 경험했고, 그 결과 15%가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을 봤다. 또한 기관의 72%가 작년에 랜섬웨어 공격을 경험했으며, 48%가 감염되었다. 최근 발표된 피싱 현황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하여 15개국에서 7,500명의 직원과 1,050명의 IT 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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