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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국내 암호체계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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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국내 암호체계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한다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3.07.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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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기정통부, 양자 대전환 시대 대비...관계부처 합동 마스터플랜 발표
양자내성암호 전환 추진 로드맵

국가정보원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출현하게 되면 현재 사용중인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정원과 과기부는 국가 전반의 암호체계를 보안성이 강화된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양자내성암호를 2035년까지 확산ㆍ보급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준비해 왔다.

양자컴퓨터 위협에도 안전한 암호를 양자내성암호라고 하며, 전 세계적으로 양자내성암호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양자내성 암호’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산학연관 암호전문가로 구성된 ‘양자내성암호 연구단’을 발족하고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을 추진하는 등 양자 大전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兩기관은 국방부, 행정안전부 및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실무 협의회를 구성하고, 산학연 암호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사회전반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였다. 

이 마스터플랜은 국민이 신뢰하고 안전한 신 국가암호체계 실현을 위해 크게 3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 2024년까지 국가 중장기 암호체계 전환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기술확보, 제도정비, 절차수립 등 6가지 분야에 대한 세부 액션플랜 수립 ▲ ‘범국가 암호체계 전환 추진단’을 설치, 2030년까지 양자내성 암호체계로의 체계적 전환을 위한 이행기반 마련 ▲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ㆍ정책 지원체계 구축 및 안전한 암호체계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스터플랜 자문역할을 한 고려대학교 임종인 교수는 “암호체계 전환은 초창기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여 전국민에게 확산한 것과 견줄 정도로 방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으로서, 이행전략을 담은 국가적인 중장기 종합대책 마련은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성공적인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해서는 民官이 협업하여 세심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사이버안보 수준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은 “양자컴퓨터의 초고속 연산은 다양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이에 따른 역기능 역시 주의 깊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이제 범정부 차원의 추진방안을 마련한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이행기반의 안정적 조성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으로 국가 암호체계의 체계적 전환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 등 고도화 되는 ICT환경에서 암호는 사이버안보를 위한 핵심 요소이자 최후의 보루이다”면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확보하고 국가 전반의 암호체계를 전환하는 것은 사이버안보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중대사로 汎국가적인 협업체계를 만들고, 정교하고 빈틈없는 암호체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7월 12일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서 소개되며, 관련 문서는 추가적인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쳐 추후 확정ㆍ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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