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 15:05 (토)
김정일 사망, 언론들 사이버경계 호들갑 떠는데...
상태바
김정일 사망, 언론들 사이버경계 호들갑 떠는데...
  • 길민권
  • 승인 2011.12.19 20: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 기사·동영상 이용 악성코드 유포가 더 심각해
마치 사이버공격 있을 것처럼 혼란 조장하는 언론 문제 있어
며칠 반짝하는 경계보다는 근본적인 대응체계 마련이 더 중요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후 12시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보도 관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14:00에 사이버 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킹, DDoS 등 인터넷 침해사고 가능성에 대비하여 DDoS 공격용 악성코드 출현, 웹 변조, 이상 트래픽 증가 등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DDoS 공격이 발생할 경우 피해확산을 신속히 방지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관제를 실시하는 한편 유관기관, ISP, 백신업체 등과 긴밀한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하여 유사시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청와대, 국회 등 정부 주요기관 웹사이트 및 민간 주요 웹사이트(주요 커뮤니티, 언론사 등)를 목표로 하는 악성코드 유포와 DDoS 공격 등 사이트 접속장애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해당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PC가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이메일(특히 김정일 사망보도 관련 내용 포함) 등을 열람하지 말고, 윈도우와 백신프로그램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해 주길 당부했다.
 
한편 기술적인 지원 또는 도움이 필요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 boho.or.kr)를 방문하거나, KISA e콜센터 118에 전화하여 전문 상담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ISA 관계자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 발표에 따른 사이버 테러 발생에 대비해주의 단계를 발령했다”며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MS 윈도우, 백신프로그램 등의 최신 보안업데이트 적용을 유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및 불건전 홈페이지를 통한 감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일 사망관련 악성코드 유포 주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는 “특정 이슈가 있는 기사가 폭증할 때에는 이에 편승해 악성코드가 창궐할 가능성이 많다. 실제로 포털 등에서는 이러한 기사가 각 블로그나 카페 등지를 통하여 유포되는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사에는 악성코드가 종종 감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마도 오늘 낮부터 며칠 동안 언론사 및 포털의 언론기사에 악성코드가 심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금 호들갑 떠는 것보다 상시적 대응태세 갖추는 것이 중요=한편 모 보안 전문가는 “사이버 경계를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너무 호들갑을 떨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 언론들의 사이버공격 가능성 조장으로 국민들이 괜히 더 불안해 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사이버공격보다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그나마 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반면 “김정일의 어린 아들이 북한 정권을 잡는다면 그 전보다는 사이버공격에 대해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권력자인 만큼 사이버공격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 물리적 피해 입지 않으면서 한국을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사이버공격에 대해 더욱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