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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재수술, 첫수술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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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재수술, 첫수술과 어떻게 다를까
  • 데일리시큐
  • 승인 2016.0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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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확대술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수술로 연간 수백만명의 여성들이 받고 있지만 반면 완벽한 결과를 얻기가 어려운 수술이기도 하다. 특히 수술전 환자의 가슴 상태가 유별나거나 선천성 골격 이상을 동반할 경우 수술 경험이 적고 성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비전문가에게 시술 받게 된다면 불만족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미국성형외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가슴확대술을 받은 여성 중 20-30%가 5년 이후 재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순수한 미용 목적으로 재수술을 받는 경우는 이보다 적지만 열 명 중 두 세 명이 다양한 이유로 가슴재수술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슴재수술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구형구축의 재수술이다. 많지는 않지만 매년 꾸준한 구축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구축은 대부분 형태 이상 및 비대칭을 동반해 재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테크닉이 까다롭다.
 
구축으로 인한 가슴재수술은 주로 유륜절개나 밑선절개를 사용해 진행된다. 이전에 보형물을 감싸고 있던 단단한 피막을 제거하거나 새 보형물이 피막에 접촉하지 않는 위치로 옮기고 이중평면을 사용한다. 새 보형물로 교체한 후에는 피부가 얇아진 부분에 인조피부를 덧대주기도 한다.
 
가슴 크기를 더 크게, 혹은 작게 하고 싶은 크기 불만족은 재수술 중에서는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원래 절개선을 사용, 보형물의 크기만 바꾸어주면 된다. 보형물이 적당한 위치에 삽입되지 못했거나 수술 후 이동하여 모양이 예쁘지 않은 모양불만족 역시 새로운 보형물을 적절한 위치에 삽입해 해결 가능하다. 이럴 경우 가급적이면 원래 절개선을 사용하여야 흉터가 여러 군데에 남지 않는다.
 
처진가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단순 확대수술을 진행해 나타나는 이중주름은 기존 보형물 제거 후 유륜절개나 밑선절개로 이중평면 수술법을 사용, 처진 가슴 교정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가슴의 촉감이 너무 딱딱하거나 식염수 백이 만져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는 부드러운 젤타입 보형물로 교체해 해결할 수 있다.
 
보형물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파열될 수 있는데 갑자기 좌우 비대칭이 발생하거나 한쪽 가슴 형태가 일그러졌다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보형물 파열 여부가 확인되면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새 보형물로 교체하면 된다. 파열이 확인된 후 한 달 이내에 보형물을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일정 간격을 두고 수술받은 병원을 찾아 초음파로 내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가슴성형의 재수술은 첫 수술과 차이가 많다. 수술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슴 내부에 수술 자국과 흉터가 늘어나 수술 시간도 길고 난이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완벽한 수술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려우므로 재수술을 결정했다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실력과 경험이 풍부한 가슴성형 전문의를 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