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도 저물어간다. 연말이 되면 각종 행사에서 스피치를 할 기회가 많다. ‘나와서 한말씀’의 스피치를 통해 나를 돋보이게 할 수도 반대로 존재감 없이 묻히거나 오히려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
 
중견기업 대표인 이00씨는 앞에 나와 말하는 Public 스피치에 영 자신이 없다. 거의 무대공포 즉 발표 불안 수준이다. 나와서 어떤 말을 하든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피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나는 참 사업도 열심히 하고 괜찮은 사람인 것 같은데 왜 내 스피치를 듣지 않지?’ 이런 생각이 들수록 더욱 3분 스피치가 괴롭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연말 모임 스피치를 잘할 수 있을까?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의 저자이자 前)아나운서 출신 라온제나 스피치 학원 임유정 원장에게 물었다. “훌륭한 대본 없이는 빛나는 애드리브를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스피치를 하기 전 무슨 내용을 말할지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훌륭한 대본을 잘 작성할 수 있을까?
 
먼저 단체나 모임, 클럽 회장 선거에 나간다면 연설문 작성에 공을 들어야 한다. 서론-본론-결론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을 한 다음 서론에는 청중들에게 ‘들이대는 멘트’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러분, 제 얼굴이 어떤가요? 어젯밤 한 숨도 못 잤습니다. 여러분 앞에 서서 연설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 모임의 회장이 된다면 풀어야할 할 과제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면 청중은 나를 더욱 신뢰하게 된다.
 
건배사의 경우에는 ‘현장형 에피소드’를 활용하면 좋다. 진달래(진하고 달콤한 미래를 위하여)  9988231(99세까지 88하게 살다 2틀 앓고 3일만에 1어나자)은 너무 식상하다.
 
만약 여러분이 골프 모임에서 건배사를 하게 됐다. “여러분 살면서 세 명의 여자 말을 잘 들어야 성공한다고 합니다. ‘마누라, 네비게이션 여자 음성, 나머지 하나는 골프 캐디’ 골프 캐디말(선창) 잘 듣자(후창)” 이런 말도 참 재미있는 건배사가 된다.
 
모임의 행사 진행 사회를 맡게 됐다면 반드시 맞장구 멘트를 준비하라. 모임 회장이 앞에 나와 인사말과 축사를 하고 난 뒤 사회자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000이 말씀이 있겠습니다”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말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정말 말씀 잘 들었습니다. 000회장님은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인데요.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욱 이 모임에 성의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좀 전에 말을 끝낸 연사의 말에 맞장구 멘트를 해줘야 더욱 행사가 깊어질 수 있다.
 
축사는 기본 감정이 중요하다. 모임에 대한 애정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묻어 나와야 한다. 송년사와 신년사도 참 어렵다. 송년사는 ◇사업성과 ◇직원 칭찬 ◇내년도 비전 이렇게 세 꼭지로 나눠 스피치를 준비하고 신년사는 ◇신년 사업 계획 ◇명언형 에피소드 ◇우리 한번 잘해보자. 이런 순서로 구성해도 좋다. 요즘에는 이러한 CEO스피치를 배우기 위해 스피치 아카데미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내용 구성 및 보이스와 보디랭귀지까지 점검을 받을 수 있어 말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분들은 스피치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스피치 학원 강의의 경우 회당 10만원 정도의 저렴한 수강료로 코칭을 받을 수 있으며 방송인 출신 전문 스피치 강사와 스피치 지도사들이 직접 스피치 훈련을 한다. 스피치학원의 효과는 Before & After 카메라 촬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주)라온제나 스피치는 CEO 스피치 뿐만 아니라 대학생 방학 특별반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특별반은 주 2회, 총 10회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한반 정원 5명 이내로 카메라 촬영을 통한 디테일한 1:1 코칭이 진행되며, 학생증을 제시하면 특별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강남점과 신촌점 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되며, 자세한 개강 일정 및 과정 문의는 전화 강남점(02-566-3780), 신촌점(02-711-3780) 또는 홈페이지(www.laze.co.kr)로 가능하다.
 
홍대, 합정, 신촌, 시청, 종로, 일산, 파주, 여의도, 인천, 목동에서는 신촌 스피치 학원인 신촌점이 이동 용이하며 신사, 논현, 압구정, 반포, 청담, 대치, 잠실, 분당, 노량진에서는 강남 스피치 학원인 강남점이 이동 용이하다. 또한 빠른 상담을 위해 카카오톡 실시간 신청 서비스(laonspeech)도 제공하고 있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