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회사의 신규노선확대와 기종도입으로 대규모 스튜어디스 채용이 이어지면서 취업과 교육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국내계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 하반기 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10월 2일 여의도 잔디마당에서 실시된 ‘창조 일자리 박람회’ 중 대한항공 채용설명회는 정원을 초과하는 많은 인파가 몰려 추가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뜨거운 취업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 대한항공은 하반기 300명 이상의 신규인력 채용을 설명회를 통해 예고하기도 하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지상직 일반직 대졸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객실승무원 채용이 전망된다.
 
중동계 에미레이트항공은 한국인 객실승무원 5기와 6기 채용을 마친 뒤 계속해서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한국 에이전시 스튜어디스학원 아이비측에 따르면 10월 14일 기준 ‘5기 최종면접자 83명 가운데 38명이 합격통보를 받고 출국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한다. 또한 “5기와 6기의 채용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7기의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언론을 통해 5,000명 이상의 신규 승무원채용을 전파한 바 있다.

중국계 항공사의 객실승무원 채용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해남항공은 9월 30일까지 객실승무원 채용의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중순경부터 면접을 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중국 동방항공의 항공사 채용 온라인 서류접수가 10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일본계 유니스카이가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에서 일할 공항지상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 피치항공이 한국노선 확장과 함께 일본 간사이 베이스의 객실승무원 채용을 위해 한국 에이전시를 왕래하고 있다. 피치항공의 채용은 11월 경 오픈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 한파와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항공업계의 활발한 신규투자와 채용이 취업과 교육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강남 내일배움카드제 항공기 객실승무원 교육우수기관 아이비는 교육실시인원 1361명, 수료자 1234명, 취업자 600명을 발생시켜 서비스분야의 취업률 48,6%를 기록하였다. 이는 서울 강남고용센터가 공개한 2014년 06월 01일 기준 관내 실업자 내일배움카드제 상위 30위 훈련기관 취업률 통계로 동종교육분야 1위의 수치이다.
 
아이비승무원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NCS 국가직무능력통합 항공객실서비스과정과 비NCS과정 객실승무원 실무과정이 개설되면서 승무원학원 비용으로 승무원 준비에 어려움을 겪던 구직자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 “항공관광업계의 성장과 청년실업해소 정책 지원이 잘 맞물려 교육에 활기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내일배움카드제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청년실업해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직무능력향상 및 취업에 필요한 분야별 교육과정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학습할 수 있다.
 
승무원학원 아이비는 국내항공사 스튜어디스 실무과정과 외국항공사 스튜어디스 실무과정을 개설하여 항공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내일배움카드제 역시 일반과정과 동일하게 한국어인터뷰, 영어인터뷰, 서비스매너, 이미지메이킹 등 스튜어디스 자격조건에 맞는 소양교과를 80시간으로 운영한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개항을 앞둔 항공업계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과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정책적 예산과 지원’이 지속적인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객실승무원 채용정보 및 내일배움카드제 국비교육정보는 아이비서울 사이트(www.ivyseoul.com)를 통해 탐색할 수 있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