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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효도선물로 치과 임플란트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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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효도선물로 치과 임플란트에 관심 집중
  • 데일리시큐
  • 승인 2015.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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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시기 부모님 효도 선물로 누구나 고민 한번쯤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본 후생성의 65세 이상 4,4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아가 없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아가 건강하지 않아 음식물 섭취가 제한적인 경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한 것이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얘기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100세 시대를 맞은 최근에는 남은 삶의 질을 높이고 외적 자신감을 얻기 위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중년 환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 7월부터 임플란트 시술시 50%를 지원하는 연령을 만 70세로 확대되어 부모님을 모시고 치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부쩍 증가했다.
 
임플란트 시술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임플란트 시술 통증과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렴한 곳보다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안전한 치과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무분별하게 임플란트를 시술하지 말고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제거한 치아는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최후의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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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뿌리를 뼈 안에 삽입하는 시술로, 저작력이 자연치아의 버금갈 정도로 씹는 힘이 강하며 주변 치아의 손상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만 수술을 해야 하며 치료기간이 2-6개월 소요되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치아가 상실된 기간이 오래 지났거나, 치주염에 의한 치조골 흡수가 있는 경우에는 잇몸 뼈의 두께와 높이가 부족해서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환자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뼈가 심하게 부족한 경우에도 ‘골형성 임플란트’를 통해  정상에 가깝도록 잇몸뼈를 재건한 후에 임플란트가 가능해졌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최소 10년 이상으로 보는 입장이 지배적인데, 사실상 정확한 식립과 꾸준한 사후관리를 통해 평생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간혹 환자들의 입장에서 선호하는 임플란트 제품을 정해놓은 경우도 있지만 임플란트의 수명을 결정하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잇몸뼈다. 못을 박을 때 비싸고 품질 좋은 못보다 벽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듯 임플란트 시술 성패를 90% 이상 결정짓는 잇몸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평면상의 엑스레이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3D CT촬영을 통하여 전후, 좌우, 상하의 정확한 분석이 필수라고 하겠다.
 
30년 경력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원장은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재수술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임플란트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서 저렴한 가격만을 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재수술시 난이도와 그 비용이 오르는 것을 따져 보았을 때 임플란트를 치료하기 위한 최신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의료진의 실력을 판단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내원전 해당 병원의 홈페이지에서 실제 치료해온 전, 후사진 증례들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이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 치아 건강을 돌보기에 최적기이다. 자녀들의 건강만 신경쓰느라 정작 본인들의 건강은 신경을 못쓰셨던 부모님들의 치아 건강 상태를 살피도록 하자. 치아가 없거나 통증이 있어 음식을 잘 씹지 못하시는지,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 찌꺼기가 껴 냄새가 심하시진 않은지도 꼼꼼히 살펴보자.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선물 중 ‘씹는 즐거움’만큼 큰 선물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