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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표 "백수련 남편 故김인태, 빚 떠안아도 `이혼하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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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표 "백수련 남편 故김인태, 빚 떠안아도 `이혼하자` 안해"
  • 장성협 기자
  • 승인 2020.03.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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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V조선)
(사진출처=ⓒTV조선)

배우 백수련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이경표를 만났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경표는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물광피부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경표에 대해 백수련은 "옛날부터 피부미인으로 소문이 났다"며 "방송국이 인정한 미모다. 미스 춘향 2호로 뽑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표와 백수련은 KBS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시어머니와 첫째 며느리로 호흡을 맞췄다. 현재 이경표는 배우 활동을 접고 사업을 하고 있다. 

백수련에 대해 이경표는 "그 어떤 어머니도 아닌 철없는 언니다"라며 "그러니까 더 격의 없이 만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TV조선)
(사진출처=ⓒTV조선)

이어 "선생님이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누가 부탁을 하면 잘 거절도 못해서 보증도 많이 서고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하셔서 대표적으로 망한 부류 중에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경표는 "저는 김인태 회장님이 대단한 게 선생님께서 큰 액수의 보증을 잘못 서서 빚을 떠안게 돼도 그것에 대해서 다른 보통 사람들은 당장 이혼하자고 했을 텐데 그분은 그런 말 한 마디도 안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백수련은 "(주변 사람들이) 안 쫓겨난 것을 다행으로 알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병에 걸린 거다. 스트레스성 파킨스병이라고 하더라. 술도 못하고 담배만 하루에 네 갑씩 피우고"라며 눈물을 감췄다. 

이어 이경표는 백수련이 구치소에 갔던 것을 떠올리며 "한 시간 동안 농담도 하고 깔깔 대고 난 다음에 선생님은 또 철컹 구치소로 들어가야 하니까 마음이 아파서 서로 울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백수련은 남편의 투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해 구치소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백수련은 남편의 죽음과 더불어 사업의 실패 등 끊임없이 이어졌던 시련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