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연구원(원장 곽창규)은 최근 ‘전자금융 이용 및 보안 실태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는 전자금융 거래를 이용하는 만 18세 이상 54세 이하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이용 특성, 전자금융 거래 만족도와 선호도, 이용자 보안 의식 및 실천 수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조사결과 전자금융 이용자의 86.3%가 주 1회 이상 전자금융 거래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자금융거래 이용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한 거래가 81.4%로 가장 많았고, ‘CD/ATM‘, ‘모바일’, ‘전화’ 순으로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금융 이용자들은 전자금융 거래 시 편리성보다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질적인 사용이나 타인 추천 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이용절차의 편리성’과 ‘처리시간’을 꼽아 실제 전자금융 이용에서는 안정성 보다는 편리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보안 의식 및 실천 수준에서 전자금융 이용자의 87.3%가 보안 의식 및 실천에 대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용자의 42.1%가 인터넷/모바일 금융거래 비밀번호를 거의 변경하지 않으며, 64.8%가 개인PC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등 전자금융 이용자의 보안 의식 및 실천 수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금융 이용 특성에서 은행과 카드거래는 인터넷(모바일제외) 및 CD/ATM, 증권거래는 인터넷과 모바일, 보험은 인터넷 및 ARS를 통해 주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은 30대 화이트칼라는 인터넷, 20대 학생은 CD/ATM, 40대 서비스 판매직 및 주부는 전화를 통해 주로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성별, 연령대별 전자금융거래 현황과, 개인정보 유출피해 발생에 대한 대응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해당 보고서를 회원사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www.fsa.or.kr)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보안연구원 곽창규 원장은 “이번 조사보고서가 국내 전자금융 이용자의 이용 행태 및 보안 실태를 개괄적으로 파악하여 전자금융 이용자의 보안 수준을 진단해 보고, 전자금융 보안 강화를 위한 방향 수립에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