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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합수단 조롱하며 돈 요구…대남 심리전의 한 행태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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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합수단 조롱하며 돈 요구…대남 심리전의 한 행태로 분석
  • 길민권
  • 승인 2015.03.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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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9천여 개는 신빙성 있어 전수조사 필요…돈 요구는 심리전 일환
지난해 연말에 이어 이번 한수원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고 보안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3월 12일(오늘) 2시경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번과 동일하게 ‘John’이란 계정으로 트위터에 한수원 내부 자료로 추정되는 파일 12개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러스 7천여 개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축하 드려요. 나머지 9천 여 개는, 9천여 개의 바이러스들이 무슨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까요”라며 한수원과 합수단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놓았다.

 
뿐만 아니라 “…돈이 요구되니...우리도 여기서 끝낼가 해요. 몇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 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래요.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며 원전 자료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듯한 글도 올려 놓았다.
 
이에 대해 국내 모 보안전문가는 “9천여 개 바이러스는 신빙성이 있다. 최근까지도 관련 기관에 HWP 문서파일로 악성코드가 계속 유포된 정황이 포착됐다. 바이러스 부분은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또한 “돈을 요구하는 것은 물타기로 보여진다. 마치 돈을 벌려는 단순한 범죄조직 처럼 보이기 위한 전술일 뿐이다. 그들이 실제로 노리는 것은 남한내 남남분열을 꾀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북한의 전형적인 심리전술이라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수원 사태를 조사하던 검찰은 제대로 수사발표도 못해보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늘 사건은 검찰에 상당한 압박감을 주는 사안으로 검찰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지난해 한수원 공격은 소니픽쳐스에서 제작한 김정은 암살 주제 영화 ‘더 인터뷰’ 상영을 막기 위해 소니픽쳐스를 공격했고 조사에 동참한 한국 보안전문가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한수원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 더 인터뷰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그들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그래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그들은 한수원에 대해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즉 ‘더 인터뷰’ 영화 상영을 막기 위해 한수원을 공격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당시 공세는 멈춘 것이고, 하지만 한수원 공격에 있어 여전히 주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세 혼란을 증대시키기 위해 다시 한수원 공격 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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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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