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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호 큐레이터, 온라인 플랫폼 통해서 신인작가 발굴과 미술의 대중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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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호 큐레이터, 온라인 플랫폼 통해서 신인작가 발굴과 미술의 대중화 목표
  • 홍채희 기자
  • 승인 2018.05.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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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동원건설 송자호 큐레이터

미술계의 젊은 콜렉터로 알려진 송자호 큐레이터가 국내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 미술 분야는 갤러리나 미술관이 아니면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편이라 소수의 특권층만 누리는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무명의 신인작가들은 기득권층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미술 시장은 소수의 특정 소비자와 몇몇 유명 예술인 등이 한정적으로 거래하고 공유하고 있다.

송자호 큐레이터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기존 갤러리와 옥션 중심의 미술 작품 유통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력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해 작품 활동의 활성화를 지향하며, 나아가 미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송승헌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인 송자호 큐레이터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 미술 작가의 길을 걷고 싶었지만, 미국 유학을 통해 아트비즈니스와 옥션에 관심을 갖게 되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친의 회사에서 아트 비즈니스를 공부했고, 2015년에는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장 샤를드 카스텔바작 소속 카스텔바작 에이전시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한 바 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뉴욕과 한국을 오가면서 큐레이터 및 젊은 사업가로 변신했다. 큰 사업은 아니지만 당시 경험은 오늘의 프로젝트 개발의 큰 밑거름이 됐다. 송자호 큐레이터 역시 보스톤의 월넛힐 예술학교에서 파인아트 전공 과정을 밟으며 미술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재학 시절에는 프리랜서 아트딜러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술 작품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 개발 사업을 위한 자본금 마련을 위해서 본인이 직접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그간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마련해둔 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하였다.

송자호 큐레이터는 "국내에 존재하는 기존의 갤러리나 옥션과는 차별화를 두고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신인 작가들이 좋은 방향으로 양성되어 젊은 세대들 또한 미술에 편하게 접근하여 미술의 대중화를 꼭 성공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