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 00:30 (목)
[스포츠멘탈코칭EFT] 운동 선수들의 입스(Yips) 극복기 -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는 훈련
상태바
[스포츠멘탈코칭EFT] 운동 선수들의 입스(Yips) 극복기 -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는 훈련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01.21 10: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 ‘스포츠 멘탈코칭 EFT’의 저자이자 EFT스포츠심리센터 김병준 멘탈 코치는 선수들과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고 한다. 특히 초등, 중학, 고교 엘리트 선수들에게서 “플레이 하나할 때 마다 눈치 보는 게 너무 힘들다”, “눈은 공을 보고 있는데, 머리는 벤치를 보고 있다” 등 많이 듣는 말로 꼽힌다.

이런 선수들의 공통점은 '미움 받을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실수에 대한 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욕 한번 듣기라도 하면, 마치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굉장한 공포감을 가진다. 특히 야구선수들에게 장시간 억압된 두려움이 손과 팔의 감각이상 문제로 나타나곤 하는데, 송구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야구 은어로 ‘쪼당’이나 ‘스티브블래스 증후군’이라 불린다. 손목의 스냅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공을 밀어 던진다던지, 손과 팔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면서 공이 엉뚱한 곳으로 송구되는 등 다양한 불안 증세로 선수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는 야구종목에서뿐만 아니라 골프, 사격이나 양궁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샷을 하거나 총, 활을 쏠 때, 실패에 대한 장시간 억압된 두려움이 손가락이나 팔, 어깨부위에 불안한 경련을 증세를 일으킨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제대로 격발을 못하거나 활을 한 번에 놓지 못해 힘들어한다.

이처럼 어린 운동선수들의 불안을 야기하는 원인 중 하나는 훈련 환경에 있다.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훈련 분위기, 실수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언행, 완벽을 강요하는 반복적인 훈련,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무시하고 행해지는 천편일률적인 코칭, 심리적인 부분은 등한시 된 채 기술훈련에만 혹사되는 등. 그 과정 속에서 선수들은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며 운동을 한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팀의 훈련 분위기를 바꿀 수 없다. 선수 스스로가 그런 환경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대부분 선수들이 기술 훈련은 밤늦은 시간까지 열심이지만, 마음적인 부분들은 훈련을 거의 하지 않는다. 사실 안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방치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단순히 강한 멘탈을 가지라고 선수들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마음 훈련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어떨까.

책 ‘스포츠 멘탈코칭 EFT'에는 어린 선수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점들과 그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FT는 Emotional Freedome Techniques의 약자로 감정을 풀어주는 심리 기법을 뜻한다. 미국에서 Gary Craig가 창안한 방법으로, 경락의 경혈점을 자극하여 마음속의 억압된 감정을 풀어줌으로써 여러 육체적, 심리적인 문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축구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두려움, 골프 선수들의 입스 증상, 야구선수들의 송구불안, 사격/양궁 선수들의 근육 경련 등 여러 종목에서 실제 선수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극복과정이 상세히 나와 있다. EFT기법을 자신의 루틴에 넣어 활용하고 있는 선수들은 심리적인 안정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장시간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훈련환경에서 상처받은 선수들의 마음을 EFT기법으로 하나씩 풀다보면, 선수들의 마음에 억압된 감정들이 많이 풀리기 시작한다. '욕먹어도, 비난 받아도 나는 괜찮고 안전하다'는 마음이 선수의 무의식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 그와 관련한 감각이상증세, 입스(Yips), 송구불안, 눈치 보는 마음 등 여러 멘탈 문제가 좋아진다. 이외에도 EFT기법은 동료관계, 지도자와의 갈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마음속에 억압된 불안이나 상처가 많음 ▲감독·코치 등 누군가 쳐다보면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음 ▲주변의 눈치와 반응 살피는게 일상 ▲경기 전부터 비난에 대한 심한 걱정과 두렴움을 가짐 ▲모든 시선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함 등의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에게  추천한다.